‘종교인 과세’ 새 국면?… ‘소득공제 혜택’ 추진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세법에 ‘종교인 소득’ 조항 신설 움직임

새누리당과 기획재정부가 세법에 ‘종교인 소득’ 조항을 신설, 과세시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1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말 정부가 종교인의 보수를 ‘사례금’으로 간주해 과세하려다 종교계 일각의 반대로 무산되자 중산층 이하 종교인의 세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아일보는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국회 기재위 조세소위원장)이 16일 “기재부에 ‘종교인 소득’ 조항을 만들어 과세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지금까지는 정부에 맡겨뒀지만 다음 달부터 정치권이 개입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에 따라 기재부가 종교인 소득을 신설하는 문제를 연구 중이고 2월 국회에 관련 방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만약 소득세법에 종교인 소득 유형이 신설될 경우, 세금은 실제 종교인들이 받는 보수에서 각종 경비 공제, 부양가족 공제 등을 한 뒤 매겨지는데, 이렇게 되면 ‘기타소득’으로 과세할 때보다 중산층 및 저소득층 종교인들의 세 부담이 줄어든다.

반면 연간소득이 1억 원인 사람은 종교인 소득으로 낼 경우 기타소득으로 낼 때의 3배 수준으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다니엘기도회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 다니엘기도회 깜짝 등장

2024 다니엘기도회 여섯째 날인 11월 6일 4선 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내고 지금은 마약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남경필 대표(은구 이사장)가 간증에 나선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인 전우원 씨가 등단해 인사를 전했다. ‘우리 꼰대가 변했어요(욥기 23:10)’라는 …

시민단체들 인권위에 강유정 의원에 대한 진정서 제출

“인권위 ‘하극상’ 문책하고, 국민 인권 차별한 강유정 의원 사퇴하라”

인권위 수장 파악 못한 현안보고서 제출 납득 안 돼 인권위 직원들이 안 위원장 망신주려는 의도로 유추 ‘고등학생 문해력’ 반복한 강 의원 인격 의심스러워 페북 삭제된 주요셉 목사 표현의 자유 침해당했는데 피해자 보호는커녕 능멸, 대한민국 국민 인권 …

10.27 연합예배

수백만 울린 10.27 연합찬양대 솔리스트 유난이 “나를 다 비웠을 때…”

온·오프라인으로 200만여 명이 함께한 ‘10.27 연합예배’의 여운이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유튜브 생중계 영상이 11월 8일 오후 현재까지 126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당시 접속 국가 리스트에 따르면 총 102개국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함께한 …

도널드 트럼프

美 트럼프가 복음주의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렌스젠더주의 등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번 대선에서는 창조 질서 등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겠다고 밝혀 많은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복음주의자…

목회트렌드 2025

2025년 목회, 리더십·여성·문해력·소그룹에 주목하라

1. 리더십이 탁월한 목회 절실 2. 여성과 함께하는 목회 대안 3. 문해력이 곧 목회력이다 4. 소그룹이 교회 미래 만든다 2025년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주목해야 할 목회 키워드 4가지가 제시됐다. 이와 관련, 최근 발간된 책 저자들 중 김도인 목사(아트설교연구원…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퀴어신학 이단 규정, 감리교 회복 단초… NCCK·WCC 탈퇴 보류는 안타까워”

행정총회 중 발견된 문제점들 지적 녹색·여성 신학 주창 실체 드러내 예문집 등 통한 사상 설파 막아야 기독교대한감리회 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위원장 김찬호 목사, 이하 위원회)가 지난 10월 30-31일 교단 제36회 총회 중 발견된 문제점들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7…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