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490주년 맞아 강경한 입장 표명
“예수를 믿는다 해도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을 유일한 구세주로, 유일한 중보자로 믿지 않으면 이미 ‘다른 예수’를 믿는 것이며 ‘다른 예수’는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결코 아니다. 사도들이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하고 있는 천주교는 기독교와 전혀 ‘다른 종교’이며 결코 기독교의 ‘어머니 교회’가 될 수 없다”
종교개혁 490주년을 맞아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 다른 영(고후 11:1~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석기현 목사는 천주교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석 목사는 천주교를 “‘믿는 신’과 ‘믿는 진리’가 다른 ‘다른 종교’이자 논쟁의 여지조차 없는 ‘이단’”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천주교를 바라보는 보수교계의 시각을 나타내주고 있다.
천주교에 대한 이러한 강경한 발언은 최근 거세지는 종교간 대화와 협력의 목소리에 반대되는 것임에도 석 목사는 오히려 “천주교가 종교통합운동의 주동이 되어 기독교를 소위 ‘나뉘어진 형제’라며 미소작전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은 간계에 기독신자들이 미혹당하고 ‘마음이 그리스도를 떠나 부패하게 되는 일’이 만연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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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석 목사는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법칙’인 성경을 통해 천주교가 왜 가짜 기독교이며 틀림없는 이단 종교인지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석 목사는 천주교가 ‘다른 종교’인 이유에 대해 ‘다른 예수’를 믿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기독교가 믿는 예수에 대한 정의를 사도 바울에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죄인을 위해 대신 죽으신 대속의 구세주’라고 내린 석 목사는 “천주교에서 십자가에 달린 예수란 그저 동상으로 만든 장식에서나 발견 될 뿐 ‘내 죄를 대신해 죽으심으로 속죄사역을 완성한 구세주’로 믿고 의지하고 감사하는 대상이 되지 못 한다”며 이에 “예수님의 모습을 온갖 ‘다른 예수’로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가 ‘거룩한 성체(聖體)’이며 성찬식의 떡이 예수님의 몸의 ‘상징’이 아닌 소위 ‘화체설(化體說)’ 즉 떡 그 자체가 바로 예수그리스도의 자신인 ‘진짜육체’가 되어 버린다고 말했다.
또한 십자가에서 큰 고통을 받은 예수님은 몹시 진노하고 계시는 ‘성난 예수’이기에 직접 죄인들을 찾아가기 아주 어려우며 그러한 예수님 대신 자비를 베풀어줄 것을 예수께 요청하는 또 하나의 ‘중보자’가 필요한데 그것이 소위 ‘성모마리아’ 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 목사는 “천주교에서 예수님은 하늘에 계시니 실제로 무엇을 행사 할 수 없다”며 “이에 교인들은 전권과 실권이 있는 ‘그리스도의 대리자’ 교황을 예수님보다 오히려 더 사모하고 받들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천주교는 사제가 성직수임을 받을 때 ‘alter christus’(another christ) 즉 ‘또 다른 그리스도’라고 부르며 천주교 신자들이 예수께 나아가려면 반드시 사제를 거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또 ‘혁명가 예수’ 역시 로마천주교의 ‘해방신학’이 만들어 지금 공산주의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또 하나의 ‘다른 예수’라고 말했다. 이에 석 목사는 “이렇게 다른 예수가 많으니 천주교에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가 보일 여지가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사도들이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하는 천주교는 기독교와 전혀 ‘다른 종교’”라고 강조했다.
또한 석 목사는 천주교를 “‘다른 영’을 가르치는 명백한 이단”이라고 규정했다.
먼저 석 목사는 “천주교가 성경을 ‘신앙과 행위에 유일한 법칙’이 아닌 ‘신앙과 행위에 제일의 법칙’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유일’과 ‘제일’은 성경이 비교의 대상조차 허용하지 않는 독보적 존재가 아닌 제2, 제3의 존재가 있음을 전제한다는 ‘엄청난 차이’며 때문에 성경 이외 제2, 제3의 규범인 ‘교황령’, ‘공의회의 법령’이 존재하고 실제론 오히려 ‘성경보다 더 우위에 있는 권위’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결국 교황이 결국 성경보다 더 놓은 자리에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어 석 목사는 ‘성경까지도 마음대로 바꾸는 교황의 권위’의 예로 성경과 다른 천주교의 십계명을 들었다. 석 목사는 “천주교는 다른 종교의 신들을 인정하기에 제1계명 ‘너는 나 이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있지 말지라’를 가르칠 수가 없어 천주교 십계명의 1계명은 ‘하나이신 천주를 만유 위에 공경하여 높이고’라는 식으로 제 마음대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상 숭배하지 말라’는 제 2계명을 ‘적당히 수정해 얼렁뚱땅’ 넘길 수조차 없어 아예 삭제시켜 버리고 대신 제 3계명부터 하나씩 앞당겨 결국 마지막 제9계명과 제10계명을 둘로 분리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성경에 없는 7권의 위경에 대해 ‘천자중보설’, ‘연옥설’, ‘죽은자를 위한 기도’등 성경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교리를 뒷받침해 줄 근거가 필요해 1546년에서야 포함 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석 목사는 그간 줄 곳 제기되 온 천주교의 비성경적인 ‘성물숭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수님의 말구유에서 뽑아왔다는 볏짐, 십자가 나무의 한 조각, 예수님의 유아시절에 사용했다는 기저귀 등 출처조차 확인되지 않는 것들을 보관해오고 있으며 루터가 종교개혁의 기치를 들었던 비텐베르크 성안에는 5005개의 유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욱 가관인 것은 그러한 유물 하나하나에 일정한 면죄효력이 있으며 성자의 유골에는 4천년의 연옥 형기를 감해주고,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팔 때 받은 동전 하나에는 1천4백년의 면죄효과가 있다는 것이며 “소위 면죄효과의 범위와 기간 을 결정한 것 물론 교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들로 천주교는 ‘믿는 신’과 ‘믿는 진리’가 다른 ‘이단’ 이며 결코 기독교와 ‘같은 종교’도 ‘나누어진 형제’도 아니라는 사실을 확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석 목사는 “이는 천주교의 수많은 이단성 중 빙산의 일각” 이라며 “490년 전 거대한 로마천주교에 대항해 종교개혁의 영적 전투를 일으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는 이유”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