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2018 부활절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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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기자회견에서 답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기자회견에서 답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할렐루야! 부활 승천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생명의 열매가 되신 이 기쁨의 소식을 온 세계에 전하며, 모두가 함께 이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고, 영원한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죄의 짐을 대신 지시고 십자가의 길로 가셨습니다. 예수를 구세주로 알지 못한 무지함이 그를 십자가로 내 몰았지만, 그 자리에서도 주님은 우리를 향한 끝없는 사랑을 보이신 것입니다. 보혈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선물과 같이 값없이 오게 되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5-8)"

구원받은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겸손의 마음입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주신 사랑으로 인하여 우리의 모든 죄는 사해지고, 모든 허물과 멍에는 벗겨진 것입니다. 마땅히 섬김 받으실 분이 종과 같이 낮아져 섬기신 것은 우리가 그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먼저 길을 내신 것입니다.

세상에 많은 이들은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높아질까, 어떻게 하면 섬김을 받는 자리에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 예수님은 낮아지는 자리, 섬기는 자리를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이하며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그의 삶에서 빗나간 모습이 있다면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십자가의 죽음을 넘어서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 속에서 드러날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모든 삶의 영역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변화가 나타나며, 치유의 역사,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며 예수의 마음을 품고, 예수의 길을 따라 말씀에 순종하는 주님의 제자,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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