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일대일로 방문단 외에 별도로 중국에 첫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며 가장 먼저 대면 접촉에 나선 가운데, 전 총리인 이해찬 의원이 중국특사에 내정됐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해찬 의원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보수 궤멸'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인물이어서, 특사 내정의 적절성에 의문도 일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PK 패륜집단' 발언을 했던 문용식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은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이 의원을 중국 특사로 내정한 것은, 한중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량급 인사를 통해 해법을 마련하자는 취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도 중국 특사를 역임한 적이 있었다.
문재인 정부 측은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이유로 우리나라의 '사드 문제'를 꼽고 있지만, 사실 전임 박근혜 정부는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미국과의 동맹국 중 유일하게 참석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사드 국회 비준'을 논의하며 줄타기를 시도하기에 앞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