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본관인 현동홀 전경.

교육부가 8월 31일 발표한 대학 구조 개혁 평가 결과에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박사)가 최상위인 A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동대는 정원을 강제적 감축 없이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됐다. 한동대 측은 “A등급을 받은 대학들은 대부분 수도권과 대규모 대학으로, 지방의 소규모 사립대학인 한동대의 A등급 획득은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이번 평가는 학령인구 급감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각 대학을 대상으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요소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로 진행됐다.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은 A등급, 90점 이상 B등급, 90점 미만은 C등급, 70점 이상 D등급, 70점 미만 E등급으로 각각 구분했다. 평가 결과는 A등급 34개교, B등급 56개교, C등급 36개교, D등급 26개교, E등급 6개교, 별도조치 5개교 등으로 나왔다.

이번 평가에서 한동대는 교육 여건, 학사 관리, 학생 지원, 교육 성과 등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동대 측은 “이는 그동안 지속 추진해 온 교육 특성화 정책의 결과”라며 “실제 한동대는 지속적 전임교원 충원과 첨단 강의실 확충 등 인프라 개선과 창의융합 교육 수행 등 내실화 추구로 교육의 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동대의 엄격하고 체계적인 학사 관리는 대학 사회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김강산 학생(전산전자공학부, 4)은 “휴강 후에는 항상 보강을 한다”며 “보통 학생들과 시간을 조율해서 시간을 잡는데, 어떤 때는 금요일 밤 10시에 하신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 학생은 “당시에는 힘들고 짜증이 났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만큼 수업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이 있으셨다”며 “학기 말에 배운 내용을 돌아 보면, 끝까지 정해진 학습량을 채워 주셔서 더욱 폭넓고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동대는 또 NFC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 구축으로 출석·지각·결석 등에 대한 확인 절차가 정확하다. 이러한 체계적 학사관리 결과 한동대 학생들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주관 대학생 핵심역량진단평가(K-CESA)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한국기초교육원에서 수행한 ‘학부교육의 질과 성과 분석’에서 다른 대학에 비해 학업 도전, 지적활동, 능동적 ·협동적 학습 영역의 점수가 월등히 높았다.

한동대는 이를 통해 대학특성화(CK) 사업, 학부교육 선도대학육성(ACE) 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 사업,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정부 재정 지원 사업에서 소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해 2월에 부임한 장순흥 총장은 취업과 더불어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세상을 바꾸는 10대 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총장이 직접 ‘비전과 창의융합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한동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경북대학생창업경진대회를 교내에 유치, 수상 학생들을 창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요람인 실리콘밸리로 파견하여 창업 역량을 강화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취·창업 지원 영역의 고득점으로 이어졌다.

장순흥 총장은 “개교 20년의 짧은 역사에도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성장한 것은, 지속적 교육 혁신의 결과이자 모든 구성원의 헌신과 열정의 산물”이라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 교육, 자유학기제, 창업교육 등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