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선교회 새 본부장으로 취임한 장선우 선교사와 그 가족. ⓒ김은애 기자

MVP선교회 본부장 이·취임예배가 30일 오후 서울 예수가족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예배에서는 본부장에 한수아 선교사가 이임하고 장선우 선교사가 취임했다.

한국에 오기 전 이란과 말레이시아에서 사역했다는 장선우 선교사는 취임사를 통해 “한국교회는 지금 교인이 줄고, 특히 청년들이 헌신하지 않는 등 위기 상황이라 들었다”며 “오히려 위기를 기회 삼아 활발히 선교가 일어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점점 더 미전도종족 선교를 꺼리는데, 선교회가 고난 속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고 하나되어 나아갈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2년 7개월 동안 본부장으로 섬겼던 한수아 선교사는 이임사를 통해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질책하지 않고 동역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제 다시 선교 현장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그곳에서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복음을 가장 필요로 한다. 내가 아닌 하나님의 사역을 하려 한다. 복음을 잘 알고 전하는 전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전한 한정국 목사(KWMA 사무총장)는 “한국교회의 위기는 하나되지 못함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새로 취임하는 장선우 본부장을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되고 더욱 미전도종족 선교가 활발하게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예배에서 ‘고수의 한 수’(왕하 5:1~3)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신동우 목사(이사장)는 “바둑을 잘 두는 사람을 고수라고 하는데, 선교의 현장에서는 하나님의 수를 잘 보는 이가 고수”라며 “하나님의 수를 잘 보려면 고난의 자리 가운데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부장의 자리는 고난의 능력 없이는 해낼 수 없는데, 하나님과 동역하며 고난을 이겨내는 고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MVP선교회는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초교파 파송 선교단체로서, 1999년에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시작됐다. 하나님나라의 확장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외 선교자원을 동력화하여, 미전도종족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현재 중앙아시아, 페르시아창, 중국 서북부, 인도차이나, 중동에서 80여 명의 장기선교사와 7명의 단기선교사가 활동 중이며, 계속적으로 선교사를 발굴·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