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N ‘제1회 후원교회 초청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은애 기자

“한국교회의 전망이 어둡고 다음 세대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이 때에, 군선교가 곧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군선교가 살아나면 하나님께서 한국을 통해서 세계 복음화를 이루실 것입니다.”

미래군선교네트워크(MMN,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가 25일 오전 서울 육군회관 동백홀에서 ‘제1회 후원교회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MMN은 군선교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민간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며, 군 교회의 70%에 달하면서도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대대급 교회’를 살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대급 교회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군 복음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현재 35개 교회가 후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후원교회 100개와 개인 후원자 1,000명을 모으는 것이 MMN의 목표다.

김경원 대표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대표회장 인사, 참석자 소개, 영상 시청, 자매결연 현황 보고, 중점사업 및 군선교 사례 발표 및 토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경원 대표회장은 “청년 복음화 사역의 두 축이 학원선교와 군선교인데, 학원선교는 많이 어려워진 형편이고 유일한 대안이 군선교”라며 “젊은이들의 복음화가 이뤄져야 한국교회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는 절박한 마음을 갖고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우리의 작은 관심이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준다”며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데, 미래군선교네트워크가 관심을 가져 주고 후원해 주는 것에 대해 군선교사들이 매우 감사해한다”고 후원 참여를 요청했다.

▲관계자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은애 기자

MMN에서 후원하는 군선교사 선발 과정은 ▲전방 대대급 교회 중 후원이 없는 열악한 부대 선정 ▲교단을 뛰어 넘어 군선교에 열심인 선교사 선정 ▲강원도, 경기도 연천, 파주 지역의 군종목사의 추천 ▲전국 군선교사회 및 교단 군선교사회의 추천 등이다. 이렇게 선발된 군선교사들을 후원교회와 연결해, 위문도 하고 청년 장병 눈높이에 맞는 효과적인 설교 방법과 노하우 등을 전수해 준다.

이어 MMN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대대급 교회 활성화 사역, 세미나·수련회 개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지원, 상담, 방문, 연구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반교회와 자매결연을 늘려나가고 군선교사역자 생활 안정을 지원하려 한다”고 전했다.

국방부 군종정책과에 근무 중인 황성준 목사는 군선교 현황에 대해 전한 뒤, “현재 군에서 추진하는 병영문화 혁신의 최전방에, 인원이 부족한 군종목사들을 대신해 사역하는 ‘군 지원 민간 성직자’들이 있다”며 “장병들의 인성을 변화시키는 것은 중요한데, 이 일을 위해 헌신하는 대대급 민간 성직자들을 MMN이 전심으로 후원·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