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영적 동맹을 위한 제3회 국제 콘퍼런스’가 10/40창 선교지 및 국내외 목회자와 선교 지도자를 포함해 총 2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2일 성황리에 마쳤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Global Alliance and Cooperation for World Mission)을 주제로 한 이 행사는 CTS기독교TV의 후원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협력, 그리고 인터콥선교회의 주관으로 BTJ열방센터에서 진행됐다.

▲콘퍼런스 참가자들이 각국의 깃발을 흔들며 선교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인터콥 제공

참가자들은 마지막 날 발표한 <세계복음주의 세계교회 영적 동맹 Global Alliance 선언문>을 통해 지상명령 완수를 위한 복음주의 세계교회들의 영적 동맹을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갈수록 지구적으로 확산되는 이슬람 운동과 안티기독교 운동은 지상명령에 저항하는 사단의 전략임을 직시하면서, 우리는 이러한 세계 영적 환경을 극복하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하기 위하여 복음주의 세계교회들이 영적 동맹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선포한다 ▲선교는 성령의 중심사역이며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세계복음화를 완성할 수 있다 ▲주님의 남은 과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아직 복음을 받지 않는 전방개척지역 미전도종족에게 목숨을 다해 천국 복음을 증거할 것 등을 천명했다.

▲김상복 목사. ⓒ인터콥 제공

이번 콘퍼런스에서 김상복 목사(횃불트리니티신대원대학교 총장)는 “성경의 여러 곳에서 재림을 말하고 있으며 그 중 ‘초림’에 대한 말씀은 456번, ‘재림’에 대한 말씀은 1,518번이나 예언되어 있다”면서 “이와 같이 예수님이 성경의 많은 부분에서 개인적이고 가시적이며 육체적인 오심 또는 재림에 대하여 분명하게 언급하고 계시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계시들 가운데서 재림이 중요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에서 온 A목사는 핍박과 박해가 많은 이란에서 꿈과 환상을 통해 예수께 돌아오는 많은 영혼들의 간증과 눈물을 나눴다. 그리고 이란에 부흥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면서 “이란교회도 모든 민족의 복음화를 꿈꾸고 있다. 모든 민족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한다. 모두가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 지금 핍박으로 감옥에 있는 지체들을 위해 세계교회가 기도해 달라”고 했다.

중국에서 참가한 Z목사는 중국교회에서 1940년대부터 시작된 선교 비전을 나누며 “우리에게는 중국에서 예루살렘까지 복음을 전하자는 비전이 있었다. 중국의 공산화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가고 찬양과 예배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던 60, 70년대를 지나는 동안, 우리는 선교에 대한 마음을 한 번도 잃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주님께서 마침내 13억 중국을 사용하셔서 세계복음화를 이루실 것임을 믿음으로 선포했다.

이 외에도 인도, 이집트, 요르단 등 10/40창 이슬람권 국가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놀라운 부흥의 소식들은, 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께서 역사의 완성을 향해 어떻게 역사하고 계시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

▲한정국 선교사. ⓒ인터콥 제공

한정국 선교사(KWMA 사무총장)는 “올해는 한국 선교 130주년이며, 더불어 양적 성장을 이룬 의미 있는 한 해”라고 평하면서도, “미전도종족에 대한 선교사 배치는 2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전략적 선교사 배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한국신학을 수출하기보다 그 민족의 자선교학과 자신학화에 기여하기 위한 지역 모델 정립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며 “그래서 결국 미전도종족 각 지역에 건강한 현지 교회를 세울 수 있는 적합한 신학을 통해 서구권 선교사, 한국 선교사, 현지인 지도자가 함께 세계 동맹으로 파트너십을 이루어야 한다. 이번 집회가 세계선교를 위한 영적 동맹의 귀한 기회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터콥 본부장 최바울 선교사는 “갈수록 심화되는 글로벌안티기독교운동, 이슬람테러리즘의 세계화, 기술문명의 급진적인 발달에 따른 인간중심주의 심화, 그리고 압도적 시장의 힘 앞에, 성도들은 무기력해지고 있으며 교회의 권세도 크게 도전받고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역사는 전진한다. 종말을 향해 전진하는 하나님의 나라와 역사를 위하여, 지금은 충성된 세계교회의 영적 동맹이 절실한 시대”라며 이번 콘퍼런스의 취지를 설명했다.

최바울 선교사는 또한 <언약과 선교>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예수님이 이스라엘에 오신 목적은, 엄밀히 말해 온 세상을 향한 그분의 선교언약 때문이었다. ‘선교언약은 구약과 신약 시대에 통일성과 연속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점진적으로 뚜렷해지고 명백해진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요 강사로는 국내에서 김명혁 목사, 김상복 목사, 김승동 목사, 김재성 교수, 노봉린 박사, 한도수 선교사, 한정국 목사, 최바울 선교사, 해외 서구권에서 조엘 호건(CRC 선교부 총재), 조지 호스니 박사(Horizons International 대표), 데이비드 아일랜드 목사(뉴저지 Christ Church USA 담임), 토마스 케네스 목사(뉴저지 Calvary Temple 담임), 그리고 이란, 파키스탄, 이집트, 요르단, 터키, 인도, 베트남, 라오스 등 많은 10/40창 선교지 교회 리더들이 참여했다. 다음은 이번에 발표된 선언문 전문.

<세계복음주의 세계교회 영적 동맹 Global Alliance 선언문>

복음주의 세계교회 지도자들과 헌신된 참가자들 2000명은 2015년 5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2박3일간 BTJ열방센터에서 ‘세계복음주의 세계교회 영적동맹’이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러스를 가진 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우리는 예수님이 마태복음 24장 14절에서 말씀하신대로 모든 민족에게 천국복음이 증언되면 세상의 끝이 오며 하나님의 나라와 역사가 완성되리라고 믿는다.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이 오순절에 임하셔서 인디옥교회에서 시작하신 세계선교운동이 지금 그 완성 단계에 있음을 믿는다. 특히 우리 주님은 1989년 제2차 로잔대회 이후 지난 20여 년 동안 충성된 성도과 및 교회들의 열정적인 기도와 헌신을 통하여 놀라운 세계선교부흥을 이루어주셨다.

그러나 최근 갈수록 지구적으로 확산되는 이슬람 운동과 안티기독교 운동은 지상명령에 저항하는 사단의 전략임을 직시하면서 우리는 이러한 세계 영적환경을 극복하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하기 위하여 복음주의 세계교회들이 영적 동맹해야 한다고 믿는다.

또한 9.11사태 그리고 중동민주화 및 이슬람급진운동 등 급변하는 세계 환경을 직시하고 서구교회의 급속한 쇠퇴와 세계도처에서 극심한 기독교인 박해로 인해 고통하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보면서 우리는 이 시대를 분별하며 각성하여 깨어 일어나 영적 동맹을 통해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영적 부흥으로 남은 과업을 성취해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계의 신실한 성도들과 교회의 협력과 동맹을 통해서 마지막 시대 세계선교를 이루어 가야할 것을 믿으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으며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선포한다.

하나, 우리는 선교는 성령의 중심사역이며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세계복음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나, 따라서 우리는 성령께서 선교의 주체이시며 우리 교회는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세계 복음화의 주역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순종할 것이다.

하나, 또한 우리는 복음주의 세계 교회들의 연합과 영적동맹을 구축하며 우리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위하여 전적으로 헌신하며 전력할 것이다.

하나, 우리는 주님의 남은 과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아직 복음을 받지 않는 전방개척지역 미전도종족에게 목숨을 다해 천국복음을 증거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마지막 시대에 영원한 복음을 가지고 미전도종족 전방개척 선교에 헌신한 우리 성도들과 교회에게 천국의 권세를 주시어 넉넉히 하나님의 역사를 감당하게 하실 것을 믿으며 마침내 우리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고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을 보게 될 것을 믿는다.

할렐루야! 마라나타!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

주후 2015년 5월 22일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