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정부군이 삼비사숲 보코하람 근거지에서 234명의 여성들을 추가로 구출했다.

나이지리아 국방부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트위터를 통해 “삼비아숲 끝자락인 카우리와 콘두가에서 234명의 여성과 아이들을 구출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군은 지난달 28일과 30일 각각 239명과 160명, 총 450여 명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까지 합치면 약 700명이다.

그러나 한 지역의원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구조된 여성과 아이들은 원래 이 지역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군인들은 “구조된 여학생들과 아이들의 신분을 아직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군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여성들은 인질로 잡혀서 강제 결혼한 이후 보코하람이 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군은 이번에 구출된 234명 중 지난 2015년 4월 14일 아부자에서 붙잡힌 200여 명의 인질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사니 우스만 나이지리아군 대변인은 이번 주 초에 “수십여 개의 보코하람 근거지를 색출했다. 삼비사숲을 겨냥한 공격은 여러 전선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민간인 구출과 캠프 및 시설 파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스만 대변인은 앞서 구조된 293명의 인질들이 치복에서 잡힌 여학생들은 아니라고 말했다. 보코하람 지도자 아부바카르 세카우는, 인질들을 시장에 팔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보코하람에 억류된 인질 규모는 약 2,00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