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오피니언/칼럼

친첸도르프의 무덤.

[한평우 목사의 로마 이야기] 선교에 목숨을 걸었던 친첸도르프

역사는 한 사람의 삶을 다양하게 조명한다. 평범한 사람은 생략될 것이고, 선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아름답게 서술될 것이다. 유럽 목회자 세미나(EMI)를 마치고 친첸도르프의 사역지인 헤른후트(Herrnhut: 주님의 보호)를 방문했다. 책으로만 대했던 그분의 삶의 편린…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탄생한 집.

[한평우 목사의 로마 이야기] 레오나르도 다 빈치

서양식 이름은 우리식과 조금 다르다. 우리식 이름은 단순한데, 서양식 이름은 세례명 또는 존경하는 성인의 이름이나 성공한 가문의 이름을 덧붙여 사용한다. 그래서 길고, 동명이인도 많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도 다른 레오나르도와의 혼용…
마키아벨리의 생가

[한평우 목사의 로마 이야기] 마키아벨리

역사상 마키아벨리(Niccolo Macchiavelli, 1469-1527)가 쓴 ‘군주론’처럼 찬반 의견이 분분했던 책도 없을 듯싶다. 그는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한 자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피렌체를 방문했을 때, 그곳에 거주하는 교우가 마키아벨리의 생가를 구경시켜 주었다. 그…
로마의 포로 로마노(Foro Romano: 공회장)에 위치한, 세베루스 황제의 개선문.

한평우 목사의 로마 이야기 -세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로마 제국에는 5현제의 마지막인 아우렐리우스 이후 쇠락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물리학의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어쩌면 이것은 당연한 일인 듯하다. 아버지에게서 제위를 물려받은 콤모두스는 역량 미달이었다. 그런데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이…
디오클레티아누스의 목욕장 일부

한평우 목사의 로마 이야기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Diocletianus, 285-312) 황제는 로마에서 '기독교를 핍박한 10대 황제' 중에서도 가장 그 정도가 심했다. 그의 핍박은 가장 강렬했고 혹독했다. 고로 당시 기독교인들은 그를 "말세에 나타난다고 예고된 적그리스도가 아닐까"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오…
산타스칼라 계단

한평우 목사의 로마 이야기 -산타 스칼라(Santa Scala)

죄는 인간의 본질적 문제입니다. 이런 사실을 간파한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4대 비극에서 모두 죄의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주인공으로 삼은 맥베드의 입을 빌려 말하기를 "아라비아 향수를 모두 동원한다 해도 이 손에 묻은 죄를 말끔히 씻을 수 없다"고 …
한평우 목사(로마한인교회).

바울의 셋집을 찾아가다

원시시대는 누구나 자신의 움막을 손쉽게 소유했을 것이다. 아마도 그 시대에는 자신의 거처인 움막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수년 전 베니스의 북쪽 해안가를 갔다가 움막집이 형성된 곳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오래 전 가난한 뱃사람들이 바닷가에 움…
한평우 목사(로마한인교회).

클레멘트(Clement) 교회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감나무 그늘아래 모여 앉아 땅 따먹기 하던 어린 시절, 그 때의 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는 그리움. 나이가 들수록 그런 그리움을 갉아 먹으며 앞을 보기보다는 자꾸 지나온 옛 길을 …
한평우 목사(로마한인교회).

성 프란치스코 (2)

사람들은 세상을 살면서 어떤 계기를 만날 때 새로운 결단을 합니다. 그러나 그 결심이 평생 자신을 지배하도록 만드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대체적으로 결심은 용두사미로 끝납니다. 그 이유는 결단을 이행하는 일에는 큰 희생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지휘자 정…
한평우 목사(로마한인교회).

성 프란치스코 (1)

많은 사람들은 말합니다. ‘바울 이후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은 사람’이라고. 예수님을 닮았다는 말은 그 만큼 자신을 비우는 삶을 살아갔음을 의미합니다. 그런 삶은 또한 누구보다 자기 부인이 철저했고 지독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
한평우 목사(로마한인교회).

왈도파의 신앙

신앙을 평생 올곧게 지켜낸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때로는 목숨을 내어놓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성도들이 신앙을 지키려는 결심으로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포기하기도 했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핍박 때문에 신앙을 포기하기도 했다. …
한평우 목사(로마한인교회).

삼관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은 백지 한 장 정도의 차이밖에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이유는 어떤 것에 대하여 인지할 때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심은 전부터 있었으나 이런 일 저런 일로 미루다가…
한평우 목사(로마한인교회).

위대한 개혁자 사보나롤라

나는 지금 진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항거했던 거룩한 역사의 현장에 서 있다. 러셀은 말하기를 역사는 그에 관한 책을 읽기보다 그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그런 면에서 구라파에 거주하는 이점이 크다 싶다. 피렌체의 신요레(Piazza dell…
한평우 목사(로마한인교회).

신앙의 향수

사도 바울이 순교한 로마의 세 분수 교회 마당으로 들어가서 오른쪽 샛길로 올라가면 작은 수도원을 만나게 된다. 그곳은 남녀 구분 없이 조용히 기도를 드리는 곳으로, 꼭 우리나라 60년대의 시골 교회 같은 정감 있는 모습이다. 수도원의 건물은 화장기 없는 민낯…
한평우 목사(로마한인교회).

쿼 바디스 도미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길에는 유명 배우들의 손자국과 발자국을 새겨 놓았다. 그 중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도 많다. 유심히 보니 어떤 배우의 발자국은 무척 작아 앙증맞은 모습이었다. 그곳을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들은, 과거 스크린에서 보았던 배우…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