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오피니언/칼럼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황혼(黃昏)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듯, 인생은 신생아가 노인이 되는 여정이다. 한 알의 밀알이 썩어야 새로운 생명체가 번식되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고, 순리를 형성하신 창조주의 섭리로 자연은 순환한다. 인생 또한 순리의 정중앙에 서 있는 자연…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목사에게 퇴직금이?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교회가 국세청으로부터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여의도에 있는 교회다. 종교인 과세를 허용한 법령이 국회를 통과한 지 불과 몇 개월만이다. 이 교회 원로목사는 이미 교회 헌금을 횡령한 죄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실형 집행이 유예…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기도 호흡기

아프다. 많이 아프다. 심장이 오그라든다. 겨울 내내 이부자리를 걷지 못했다. 병원을 가야할 때만 겨우 추스른 몸은 여전히 엄동설한이다. 떨리는 손바닥을 가득 채운 약들을 털어 삼키면 천정이 빙글 돈다. 아들 하나 딸 하나 잘 낳아놓고 어느 풍파에 얻어 걸린 …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마흔세 살 여목사

"꽝!" 순간 아리한 통증과 피 흘림, 그리고 칠흑의 어두움. 교통사고다. 마주오던 대형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었다. 여인의 차를 정면으로 덮친 화물차의 커다란 바퀴는 하늘을 향한 채 한참 동안 돌기를 멈추지 않았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모양이다. 화물차에서 …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어머니의 대보름

이맘 때가 되면 들기름에 달달 볶은 시래기나물이 먹고 싶어진다. 영락 없는 대보름이다. 구정에 만든 찹쌀 부침이 아직 남아 있다. 약수를 받아다 담근 나박김치 한 사발을 들이키며 밥 때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먹는 오곡찰밥은 어머니의 그윽한 사랑이다. 닷새…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땅들아 고맙다

땅들이 기지개를 켠다. 굳었던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생채기를 해댄다. 새싹이 돋고, 꽃망울이 터지는 봄의 전령 뒤에는 땅들의 관용과 인고가 숨어 있다. 땅들의 심성은 아름다운 헌신이다. 인생들은 대부분 땅들에 대한 고마움을 망각하고 살아간다. 환호의 순…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피자 목사

다섯 살배기의 고아원. 휘둥그런 눈을 요리조리 굴리며 들어선 고아원은 넓고 커서 좋았다. 아이는 울지 않았다. 울지 않는 아이는 처음 본다고 원장은 너스레를 떨었다. 형들이 많아 시끄럽고 어수선했지만, 아빠가 없는 집이라면 차라리 낯선 이곳이 좋다. 자다…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노회를 개혁하다

많은 목회자들이 교단을 멀리하고 시무하는 교회에 칩거 중이다. 소속된 교단의 노회, 총회, 연합회들의 짓거리들을 바라보자니 치밀어 오르는 울화를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예 교단을 탈퇴하고 목회에만 전념하고 있는 목회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어느 여목사의 겨울나기

눈발이 흩날리던 그해 겨울, 우수한 수능 성적을 놓고 입시 담당 선생과 부모는 입술이 마르도록 여학생을 설득했다. 학교의 명예를 위해, 가정의 기쁨을 위해 여학생은 반드시 일류 대학에 진학해야만 했다. 그러나 오전 시간을 거의 다 허비하도록 여학생의 의지…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사랑방노회

민주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는 민초들로 불리는 연약한 개인들이다. 민초들이 자유를 보장받고 의무를 지켜 나갈 때 이루어지는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뒤돌아보면, 소수의 사람들이 권력을 행사하거나 탐욕에 빠진 정치권이 쉽사리 재…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초심(初心)

누구에게나 처음 마음먹은 기억들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기억들이 있고, 선한 목적을 실현케 하는 다짐이나 가슴 아픈 상처를 씻고자 하는 기억들이 있다. 인생은 기억을 통해 현재를 과거로 돌이키는 과정이다. 오늘은 곧 과거의 씨앗이며, 미래라…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첫 열매

첫 번째는 소중한 의미가 있다. 첫 번째의 의미는 기분 좋은 기억일 수도 있지만, 망각하고 싶은 상처일 수도 있다. 아련한 추억일 수도 있으며, 반드시 이루고 싶은 열망일 수도 있다. 가슴 아픈 상처일 수도 있으며, 이미 지워버린 흔적일 수도 있다. 외형적인 형상…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내가 대통령 후보라면

내가 대통령 후보라면 세 가지 공약을 내걸고 국민 앞에 심판을 받겠다. 첫째, 대통령 4년 연임제이다. 간단하다. 국정 운영을 잘못 하면 자리에서 일찍 내려와야 하고, 잘 하면 한 번 더 기회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실정을 견제하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대안이다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송구영신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열린다. 다사다난한 인생들이 한 해를 마침표 찍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이다. 정치판의 파열음은 연일 국정 운영의 발목을 부여잡고, 경기 침체로 연말 상여금조차 받지 못한 대다수 근로자들,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노년들과 불우…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대강절(待降節) 후에 성탄절(聖誕節)이 온다

성탄절(聖誕節)은 구약 성경의 언약(言約)대로 예수께서 그리스도 권세를 가지시고 세상에 오신 날이다. 죽음에 빠진 인류에게 영원한 천국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성육신 하신 날이며, 하나님을 떠나 죽음의 권세자인 사탄에게 붙잡힌 모든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