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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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기도의 辨

마음의 갈망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환경에 직면하는 것이 인생들 삶의 시간이다. 모든 인생들은 원치 않는 죽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찌 죽음뿐이랴. 인생들의 생명의 시간은 원치 않는 환경에 직면하는 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제 뜻대로 안 되는…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절름발이

구름 한결 뭉친 하늘이 봄날도 아닌 아지랑이로 흔들흔들 내 걸음 때문인 걸 큰 숨 쉬고 멈추었을 때 알았습니다 지팡이 하나 얻어 걸면 하늘은 잔잔한 봄날 호수인 걸 등창 좋은 의자에 앉아 어지럼증이 사라질 때야 알았습니다 시이소처럼 차오를 때마다 …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대한민국 전도(大韓民國 全圖)

호랑이가 앞발을 들고 먹이를 제압하는 모양새와 흡사한 한반도 지형은 지구촌의 마지막 분단국가로 가슴 아픈 동족상잔의 비극을 안고 남북으로 잘리어 있다. 북한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강압적인 김씨 우상숭배 국가로 고립된 억압의 세상이 되어 있고, 남…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놈, 놈, 놈

<놈, 놈, 놈>은 얼마 전 천만 관객을 극장가로 부른 영화의 제목이다. 일본의 침략 전쟁을 배경으로, 그들이 숨겨둔 금괴를 차지하기 위해 살인을 불사하며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세 남자의 좌충우돌을 그린 영화다. 대한민국은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으…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대통령의 결단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법 앞에 평등하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하다 함은,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법을 준수해야 할 의무를 지켜야 하고, 법을 어길 경우 단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다. 곧 법은, 지켜야 할 의무와 지키지…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화장지

가을 햇살이 싱그러운 한날 오후, 팔순을 넘기신 아버지를 모시고 고향을 향한다. 아버지의 고향은 아산만 방조제를 건너기 전, 북쪽 마을이다. 아산만을 기준으로 남쪽은 충청도이고, 북쪽은 경기도이다. 아산만 방조제가 들어서기 전에는 강수량 부족으로 늘 흉…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사랑방

흉흉한 세상 기운 사이로 풋풋한 정감을 느끼게 하는, 가을 깊어가는 소리가 하늘을 우러르게 한다. 하늘은 높고 푸르다. 세상 만사에 찌든 땟물을 씻기는 듯 바람 한결이 청량하다. 가을이다. 모처럼 일상을 뒤로 하고 도심을 벗어나니 황금색 벼이삭이 결실의 때…
하민국 목사.

[하민국 詩] 가을 편지

희붐한 밤하늘 보이지 않아도 구름 속 달 있듯 날마다 걷고 지나도 낯설고 생경한 세상입니다 땅에 있어도 하늘에 속한 생명 거친 호흡 밖에 내뿜지 못할 세상이더이다 허울 가득한 세상이더이다 어찌 그리 졸렬한지 이론뿐인 사랑과 용서 제 밥그릇 한결 재에…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믿음의 유일한 표적, 십일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들은 영생을 얻은 감격으로 삶을 영위한다. 감격의 근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값 없이 주신 영생이다. 영생을 얻은 기쁨이 마음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가치관으로 신앙생활을 한다. 100세 시대라는 육신의 시간만을 위한 삶이 아니…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여(女)집사의 둥지

어디로 가야 하나? 이사를 해야 한다. 보증금을 줄여가면서 작은 집을 전전하며 대여섯 번을 옮긴 지금의 월셋집은 최악의 상황이다. 보증금마저 밀린 월세로 다 까먹었다. 다행히 서울 외곽 전원주택에 사는 지인이 몸만 들어오라고 한다. 그곳으로 가야 하나? 아니…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느림의 미학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는 동화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우스운 이야기일 수 있다. 학업, 직장, 육아에 매여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선조들의 여름나기를 들여다 보면, 느린 거북이가 토끼…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힐링(healing)

미자립교회들의 여름나기가 힘겹다.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소수의 성도들을 대상으로 여름 행사를 계획하면서도 주저할 수밖에 없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 폭염과 더불어 어려운 재정 형편 앞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성도들을 푸른 초장으로 인도…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월복(越伏)

여름 무더위가 극렬하다. 지구 온난화로 열대야의 밤이 지속되고 있다. 삼복(三伏)이다. 여름 날 중 가장 더운 시기를 삼복 또는 삼경일(三庚日)이라 한다. 삼복은 초복, 중복, 말복을 일컫는다. 초복은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이고, 중복은 네 번째 경일,…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자전거 타기

덥다. 무지하게 덥다. 여름 정중앙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흐른다. 차라리 더위를 즐겨 보자는 심사가 절로 난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나라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랴. 여름에만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행사들이 적지 않을 터, 큰마음 …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하산(下山)

산행에 필요한 배낭 짐을 꾸린 지 두 주일이 지났다. 주일예배로 시작되는 1주일의 꽉 찬 일상 속에서 무탈하게 산행을 계획한다는 자체가 무리일 수 있다. 일상의 시간과 느닷없이 닥치는 애경사는 언제나 산행의 발목을 잡는다. 그래도 올 여름에는 꼭 산행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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