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오피니언/칼럼

달 구름 흐린 어두운 보름달 밤하늘 하늘 밤

[하민국 칼럼] 마라나타

대보름 둥근달 변함없이 하늘 가득한데 허망한 세월 뭔 죄가 이리도 쌓여 요지경이랴 오일장 두루두루 내친걸음 함박눈으로 쌓여 곤비한 육골 객청에 누운 그 자리가 본향(本鄕)이랴 가다가 멈춘 세월 처마 밑 양지에 앉고 매미 울음 폭염에 울 때 수박 썰어 나…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대둔산 가는 길

소담스런 함박눈이 지나간 산야의 설경이 그윽하다. 교향곡에 맞춰 허공을 무대 삼아 발레 춤을 추던 함박눈 공연은 이내 막을 내리고, 자동차 차창에 간헐적으로 눈발만 부딪는다. 함박눈 공연이 끝난 뒤의 잔상은 전율을 느끼도록 아름다운 백색 산야의 감동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2021년 1월 20일 10% 대면 예배

대면 예배 위해, 먼저 그리스도와 대면하라

하나님께서 현존하는 인간 모두에게 재갈을 물렸다. 지구촌 전역이 좁다 하고 왕래하던 인간의 굴레는 마치 창살에 갇힌 감옥처럼 제한적인 환경에서 지극히 기본적인 율동만 허용된 채 고통받고 있다. 국가마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을…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우리들의 초상(肖像)

새해가 밝았다. 희망의 찬가가 울려퍼져야 할 거리는 침묵의 바다가 되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앙으로 생존을 위한 절박함만 가득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박눈 쌓인 거리를 더디 걷고 싶은, 풋풋한 회한의 여유로움은 망향의 서러움 같이 되었다. 코로나19…
소 젖소 뿔 사육 반추 동물 동물 농업 신축년

2021년, 우직하게 일을 마치고 내뿜는 소의 콧김처럼

코는 코딱지가 생성되는 지저분한 이미지다. 그러나 코는 생명 유지를 위해 필요한 산소를 정화시켜 양질의 산소를 공급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냄새를 인지하고 상한 것을 구분해 냄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얼굴의 정중앙에 위…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회개 응답

연말이다. 각종 모임과 연말 행사로 북적거릴 세밑 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환경으로 인하여 고요히 지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연말연시 풍경이다. 한 해 동안 무엇을 위하여, 어떤 성취를 위하여 동분서주했는지 돌아볼, 자성의 시간…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종착역

인생이 ‘나그네길’이라고 말하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누구나 돌아가야 할 시간 안에서 희로애락의 삶을 영위하기 때문이다. 인생이라는 나그네길 여행을 하다 보면 아름다운 만남도 있고, 만나지 말아야 할 만남으로 인하여 낙심의 환경에 빠질 때도 있…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기다림

겨울을 재촉하는 끝자락 가을비가 여명을 깨운다.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 한 자락이 가슴 울렁이는 삶의 요동을 달래주는 듯하다. 고요의 평안을 숨 쉰 호흡은 어느새 천사의 숨결로 잠든,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울림으로 다가가고, 깊은 기도 끝에 우산을 …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소중한 사람

거리마다 한 해의 끝을 알리는 낙엽이 쌓인다. 봄꽃의 전령을 만나고, 짙푸른 숲 향기의 쉼을 마치고, 만산홍엽마저 홍조를 잃어가는, 추수한 들판의 황량함을 지나왔다. 숨가쁘게 달려온 미완의 미지는, 재연할 수 없는 세월의 뒤안길이 되었다. 세월은 오늘을 재…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사랑아 내 사랑아

달그림자 비켜 낙엽 구르는 바람 한 자락, 가을 깊어가는 소리다. 초록 숲 깊은 그 자리에 원색의 낙엽이 쌓인다. 고즈넉한 시골길 걸으면 하늘 높고 개울 깊은 해질녘 풍경이 정겹다 못해 코끝을 울리는 서글픔으로 다가온다. 사랑이 그리운 계절이다. 사랑을 기…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가을 애가(愛歌)

하늘 구름 높이 미소짓고, 미풍 한 자락 스치는 새벽 미명은 시원(始原)의 숨결로 다가와 호흡 간에 생명 있음을 일깨운다. 일생이 소중하기에 하루 한 날 지나는 소리 애달프다. 가을이다. 초록 숲 지는 소리, 먹장 가슴 여닫는 소리, 작은 빛 모으는 별들의 옹기함…
하민국 목사.

예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자비한 음성 뒤에…

잠시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본다. 잿빛 하늘은 금방이라도 소나기를 쏟아낼 기세가 역력하다. 큰 태풍이 지나기 무섭게 또 비가 내린다. 올해는 참 비도 많다. 기록적인 장마에다 간헐적인 소나기까지 퍼붓는 탓에 과일은 단맛 들 새 없다. 각박한 세상이다. 각박…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투 트랙(two track)과 투 트릭(two trick)

길고 지루한 장마가 끝났다. 수마(水魔)가 할퀴고 간 자리가 처참하다. 더군다나 지구촌 처처에 지진과 화마(火魔)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생활 터전과 가족의 생명을 잃고 겨우 목숨을 건진 사람들의 눈망울이 허망하다. 지구촌 전역은 이상 기온으로 중병을 앓고 있…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자살은 곧 타살이다

※외부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자살. 전직 대통령에 이어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얼마나 괴로우면 자살을 했겠느냐는 동정심이 왜 없겠냐마는, 자살은 건강한 사회를 조성해야 하는 윤리적 관점에서 사회악이다. 특…
하민국 목사.

[하민국 칼럼] 중병 든 세상

세상이 좁다는 의미로 ‘지구촌’이라 하면서 마음껏 돌아다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세계를 무대로 합종연횡하며 활동하던 기업은 물론 개인들마저 지구촌을 마음대로 여행할 수 없게 되었다. 새로운 환경은 어디 이뿐이랴.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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