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오피니언/칼럼

평양 밖 북조선 33

나라 전체가 감옥인 북한, 그 속의 또 다른 감옥

높은 담장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건물 하나가 눈에 띈다. 압록강 건너편 중국의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여군 감옥’이라고 알고 있다. 실제로 총을 둘러맨 채 경비를 서는 여군의 모습이 보인다. 건물 앞 공터는 뙈기밭을 일구는 여군들의 손길로 분주하다. …
평양 밖 북조선 32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우리식 사회주의를 더욱 빛내이자”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를 소중히 여기고 끝없이 빛내여가자” 사람의 눈길이 닿는 어느 곳이나 빨간색 선전판이 내걸렸다. 가르고 막아서 어디나 함부로 다니면 안 된다는 무언의 억압마냥, 족히 수십 미터는 됨직한 콘크리이트 선전판이 압록강 강둑에 얼룩…
평양 밖 북조선 31

신음소리도 묻혀버려, 심살내리는 북녘 사람들…

차라리 그 문을 아니 열었더라면 마음이 덜 아리었을까? 아주 한적한 산골마을도 아닌, 대도시의 집이라고는 차마 믿기지 않았다. 양강도에서 가장 큰 도시라는 혜산시 어느 마을의 집은 그야말로 초라함 그 자체였다. 문을 열고 마당으로 얼굴을 내민 어미와 아…
평양 밖 북조선 30

조국의 씁쓸한 뉴스, 나머지 반쪽 역시 아픈 조국…

지난 7월말에 이어 3주일만에 다시 북중 접경을 찾았습니다. 여름의 막바지에 이르는 8월의 북녘은 또 어떤 의미로 안겨 왔을까요? 조국에서 전해지는 아프고 씁쓸한 뉴스를 잠시라도 접하지 않을 수 있어 좋지만, 나머지 반쪽 조국 역시 싱그럽고 푸르른 녹음 뒤…
평양 밖 북조선 29

분단의 백두산, 남북한 주민 모두에게 아픔입니다

김정은이 백두산의 삼지연군 건설을 지시하면서, 북한 주민들은 밤낮 없이 건설 현장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삼지연으로 향하는 길 위에 돌격대들이 생활하는 임시 거처가 세워지고, ‘백두산이 우리를 지켜본다’는 선전구호가 놓였습니다. 당의 숭고한 뜻과 …
평양 밖 북조선 28

19년 만에… 고향 북한 땅 언저리에 서다

최근 북-중 국경을 다녀온 강동완 교수님(동아대)의 적나라한 진짜 북한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강 교수님은 2주만에 다시 접경을 찾아 담아온 북한의 실상입니다. -편집자 주 2주일만에 다시 북중 접경을 달렸다. 이번 여정에는 고향이 북쪽인 두 분과 함께 동행한 …
평양 밖 북조선 27

“모두 다 인민반 사업에 주인답게 참가하자!”

북녘 마을 어디나 서있는 인민반 초소입니다. 표지판을 보면 참으로 다양한 신고방법과 신고소가 있네요. 보안원. 보위대, 분주소. 소방대 등…. 경각성을 가지자 합니다. 누구를 신고해야 하나요? 허락된 자와 그렇지 않은 자, 건널수 있는 자와 그렇지 않은 …
평양 밖 북조선 26

언제면 저 압록강을 건널수 있을런지…

최근 북-중 국경을 다녀온 강동완 교수님(동아대)의 적나라한 진짜 북한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강 교수님은 2주만에 다시 접경을 찾아 담아온 북한의 실상입니다. -편집자 주 2주일만에 다시 찾은 북중 접경은 그새 작은 변화를 안겨옵니다. 초록은 더욱 짙어져 …
평양 밖 북조선 25

뭘 잘못했길래… 몽둥이질 발길질 당하는 北 국경 아이들

최근 북-중 국경을 다녀온 강동완 교수님(동아대)의 적나라한 진짜 북한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이번 방문길에는 적지 않은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 교수님은 “쉬운 사진이 아니라, 한 컷 한 컷 담아오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고, 북한…
평양 밖 북조선 24

청포도? 방학? 노동뿐인 북한 아이들의 7월

최근 북-중 국경을 다녀온 강동완 교수님(동아대)의 적나라한 진짜 북한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이번 방문길에는 적지 않은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 교수님은 “쉬운 사진이 아니라, 한 컷 한 컷 담아오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고, 북한…
평양 밖 북조선 23

압록강 떠나가는 뗏목 위에 선 북한 주민들

최근 북-중 국경을 다녀온 강동완 교수님(동아대)의 적나라한 진짜 북한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이번 방문길에는 적지 않은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 교수님은 “쉬운 사진이 아니라, 한 컷 한 컷 담아오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고, 북한…
평양 밖 북조선 22

북한 주민들 현실 알려주는 ‘야외 미용실’

최근 북-중 국경을 다녀온 강동완 교수님(동아대)의 적나라한 진짜 북한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이번 방문길에는 적지 않은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 교수님은 “쉬운 사진이 아니라, 한 컷 한 컷 담아오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고, 북한…
평양 밖 북조선 21

페트병 주워 허기 달래는 북한 아이들

최근 북-중 국경을 다녀온 강동완 교수님(동아대)의 적나라한 진짜 북한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이번 방문길에는 적지 않은 위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 교수님은 “쉬운 사진이 아니라, 한 컷 한 컷 담아오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고, …
불패의 사회주의 대집단체조 북한

北 김정은·中 시진핑 관람 ‘대집단체조’, 가장 잔인했던 장면 3

지난 6월 20일 김정은은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했다. <아리랑>으로 대표되는 대집단체조 공연은 지난 2002년 4월 김일성 90회 생일 및 인민군 창건 70주년을 기념하여 시작되었다. 당초 김일성의…
평양 밖 북조선 20

北 주민들 고단한 삶

철문이 열리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쏜살같이 압록강으로 향한다. 변변한 잠수복이라 할 것도 없이 천쪼가리 하나 걸쳐 입고 세찬 물살을 가른다. 거센 압록강 물살을 헤치며 강을 건너는데, 서로 맞잡은 가녀린 손은 생명줄이 된다. 한동안 물 속에서 잠수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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