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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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치의 평화의 메시지] 일본을 하늘의 눈으로 바라보자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3-44)- 내가 …
카이로의 ‘죽은 자의 도시’(공동묘지 구역)에 사는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

아랍 어린이 예찬과 예수님의 아이 사랑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이달에는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 가정을 주제로 한 날들이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잘못된 가치관이 난무하는 오늘날 우리 어린이들이 올곧게 성장하여 이 땅에 하늘나라를 건설하는 일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꾼으로 키워 달라고 …

[강덕치의 평화의 글] 이집트 사랑, 이집트 교회 사랑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 5:10)” 지난 2월, 30년간 장기집권한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락 대통령을 권좌에서 물러나게 한 카이로 타리르(Tahrir ‘해방’이란 뜻) 광장의 민중 봉기는 이집트의 콥트교회가 기사회생하는 전…

광야를 달리다

이브라힘 씨는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어 아랍말로, 그리고 순례자는 땅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한국말로 이렇게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 지금 티그리스 강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락 전쟁을 거두어 주소서.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 사이의 오랜 갈등과 분…

에리트리아에서 만난 모세

순례자가 자전거로 달린 5백 킬로미터의 마싸와-아사브 종단 홍해 해안 길은 참치, 붉은빛 전갱이, 킹 피쉬(king fish)라 불리는 왕어, 정어리, 등 1천 종이 넘는 물고기의 어획 지역이기도 합니다. 멀리 북쪽의 아카바 만과 수에즈 운하에서 시작하여 남쪽의 예멘과 지…

그리스도인의 사람 사랑

겔라 엘로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 일찍 서둘러 그날의 목적지 티오를 향해 1백 킬로미터가 넘는 장거리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수도 아스마라에서 항구 도시 아사브까지의 자동차길은 비포장 도로였습니다. 지구 위에 이런 길이 또 있을까 의심이 갈 정도로 거칠…

비포장도로 자전거 주행의 기적

우리나라의 어느 유명한 연예인 아줌마는 세계적인 자선 기구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고급 지프차로 아프리카의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며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하면서 병들고 굶주린 수많은 어린이들을 구제했다고 합니다. 그런 자본주의식 사마리아인의 활동…

왜 자전거로만 가야합니까

새벽의 묵상 시간에 오늘도 새 생명을 주시고 또 활동하게 하시는 주님의 깊은 뜻과 계획을 문득 깨달았습니다. 좋으신 하나님, 고마우신 주님, 오늘도 나에게 근력 주셔서 페달을 굴리며 아프리카의 광야 땅을 달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내가 무엇이건대 그 …

마싸와 복음교회에서 나눈 언약

신시가지에서 두 교회를 찾아냈습니다. 하나는 가톨릭교회의 성당이었고 다른 하나는 복음 교회의 예배당이었습니다. 성당에는 많은 신도들이 성당 문밖 마당에서 성황을 이루며 가톨릭교회의 독특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 근처에서 복음교회를 찾지 못했…

아스마라에서 마싸와로 가는 길

4월 19일 토요일 아침입니다. 순례자는 일주일간 정들었던 아스마라를 뒤에 두고 페달을 밟았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시원하고 맑은 공기 탓이었을까, 이 이상적인 환경 도시에 반해버린 순례자는 그냥 눌러앉아 살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았습니다. 해발 2,347미터의 …

성모 마리아 나무 순례

이튿날 아침 일찍 순례자는 ‘바오밥(Baobab)의 마돈나’라 불리는 ‘성모 마리아의 거목(巨木)’이 있는 케렌(Keren)을 순례하기 위해 자전거 안장에 올라탔습니다. 아스마라에서 북쪽으로 75km 쯤 떨어진 케렌은 아스마라보다 고도가 1천 미터나 낮지만 굴곡이 많은 도…

갈매기 소년 요나단의 꿈

에티오피아와의 전쟁은 1961년에 시작되어 30년이나 끌었습니다. 아프리카 현대사에서 독립 쟁취를 위한 가장 오랜 싸움이었습니다. 15만 명이 넘는 에리트레아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들 가운데 4만 명이 게릴라 전사들이었습니다. 크기가 우리나라(남한)보다 약간 …

게릴라 출신의 여교장 선생님

아스마라를 방문한지 사흘째 되는 날 순례자는 에리트레아 정부 직속의 관광부에 근무하고 있는 하브테아브 씨의 안내로 시 변두리에 있는 아스마라에서 제일 큰 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1946년에 설립된 고다이프 초등학교는 재학생이 1,600명이나 되는 대형 학교…

아스마라 거리 산책

순례자는 소년에게 다가가 그를 말없이 끌어안았습니다. 내가 소년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무슨 말로 소년을 위로 하고, 무슨 말로 소년을 도울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소년에게 행한 포옹은 한 떠돌이 순례자의 순간적인 사해동포주의적 사랑의 표현이 아니었습…

거리의 소년들과 호텔의 소년 가장

4월 중순의 양광(陽光)이 가득한 정오 경에 순례자는 해발 2,350미터의 드넓은 고원에 자리잡고 있는 수도 아스마라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까 나이가 열 살 안팎으로 되어 보이는 대여섯 명의 소년들이 나에게 우르르 몰려들어 버스 지붕에 실려 있는 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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