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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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이명진 칼럼] 가정을 공격하는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모든 것이 권리가 될 때에는 그 어떤 것도 권리가 될 수 없다. 인간이 가정을 이루고 살아갈 권리는 천부적으로 부여받은 자연권이다. 자연권은 실정법에 의해 훼손해서도 안 되고 훼손될 수도 없다. 이와 달리 실정권은 특정한 법체계 아래 개인에게 부여된 권리…
세계대전과 성문화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 38] 1차 세계대전과 성문화(1)

19세기 말 벨 에포크의 데카당스가 극에 달하면서 세계대전이 터졌다. 전쟁은 사회 전체를 뒤집어 놓는다. 전쟁은 가족을 이산시키고, 젊은이들을 통제 밖으로 내몰아 도덕성을 상실하게 만든다. 더구나 규모가 큰 세계대전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일차 세계대전…
민성길 한국성과학연구협회 회장(연세의대 명예교수)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 37] 20세기 전반의 여성운동

20세기 전반부의 페미니스트 운동은 여성참정권운동, 점진적으로 스며드는 성해방 사상, 그리고 정신분석에서의 여성성(femininity) 논쟁 등으로 특징 지워진다. 문서로 기록된 최초의 여성들의 집단적 인권활동은 1789년 프랑스혁명 당시에 있었지만 당시 《인권…
안티고네와 오이디푸스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 36]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프로이트 정신분석은, 노이로제(심인성 신경증)는 과거에 겪은 정신적 트라우마에 의한 갈등과 그에 대한 대응이 무의식적으로 현재의 비적응적 행동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과거란 어린 시절을 주로 의미하며, 트라우마란 어린 시절에 쾌락(행…
지그문트 프로이트 (Sigmund Freud)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 35] 20세기 정신분석과 성해방

프로이트는 독일계 유태인으로 그의 정신분석 이론은 궁극적으로 유대-기독교 전통에 기반한다. 그래서 정신분석의 기원은 어거스틴의 《고백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즉 미처 알지 못했던 죄를 깨닫고 고백하는 것은, 정신분석가 앞에서 행하는 ‘자유연…
크라프트-에빙(Richard Freiherr von Krafft-Ebing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 34] 19세기 성학의 등장

오랫동안 성은 인간의 삶에서 비밀스럽고 신비한 영역이었다. 기독교는 성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분명하게 인간에게 교훈하였다. 그런 성이 르네상스와 계몽시대를 거치면서 인간의 세속적인 문제로 격하되었고, 19세기에 이르면 결국 세속과학의 연구대상이 되…
핑거스미스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 33] 19세기 동성애와 의학

19세기에도 동성애는 은밀히 성행하였다. 19세기 후반에 서구에서는 반동성애 법들이 제정되었다. 예를 들어 영국의 1885년 the Criminal Law Amendment Act는 동성애자가 발견되면 체포하여 2년 징역의 처벌하도록 되었다. 그 근거는 소도미(동성간 성행위)를 "자연에 반하는 …
영지주의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 32] 이교와 혼란스러운 성문화

초대교회 시대의 사도들이 처음 목격한 이교(pagan) 문화는 로마 문화였다, 고대 로마의 문화는 고대 그리스의 문화를 이어받은 것인데, 신화로 대변된다. 그리스 신화는 온통 아버지 살해, 욕정, 섹스, 질투, 분파, 폭력 그리고 전쟁 이야기들이다. 수많은 그리스 신들…
민성길 한국성과학연구협회 회장(연세의대 명예교수)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 31] 19세기 공산주의 가족 이론

마르크스 사후 곧바로, 엥겔스(Friedrich Engels 1820-1895)는 원시 모계사회에 대한 연구에 근거하여 가부장제에 대해 비판하면서, 모계사회에서 “농업 혁명”을 통해 부계사회로 바뀌었다는 이론을 내어 놓았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가족체제에 대한 이론에 있어, 독창…
민성길 한국성과학연구협회 회장(연세의대 명예교수)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 30] 19세기 공산주의의 등장

19세기 “좋았던 시절”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이 시절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계몽, 낭만, 과학기술, 산업혁명, 자본주의, 진화론, 제국주의, 부유하고 자유로운 부르주아의 삶, 문란한 성문화, 그리고 프로레타리아 계급의 등장과 칼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
약

[소중한 성 거룩한 성] 먹는 낙태약 출시 임박,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2021년 9월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주관으로 인공임신중절약의 허가를 심의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열렸다. 기존 낙태죄가 2019년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고 2020년 12월 31일로 법적 효력을 상실하자, 한 제약사가 해외에서 사용 중인 낙태약의 독점 공급…
Mary Wollstonecraft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 29] 19세기 여성운동의 태동

20세기 성혁명에 여성운동-페미니즘이 기여한 바가 크다. 그 시작은 18세기에 등장한 남녀평등의 개념인데, 이는 18세기 중반에 여성의 투표권(참정권) 운동으로 나타났다. 근대 초기 여성운동가들은 당시 만연하고 있던 남녀 차별 관행을 깨고, 여성이 남성과 법…
민성길 한국성과학연구협회 회장(연세의대 명예교수)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 28] 식민주의와 섹슈얼리티

18세기에 신대륙과 아시아의 발견과 더불어 식민지화가 일어났다. 마침 18-19세기에 등장한 과학, 특히 진화론은 팽창주의적 제국의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해 주었다. 즉 원시(야만)로부터 문명화(civilization)된 사회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어, 식민지들의 토착민 문화는 …
 ‘주디스 버틀러’

[민성길 칼럼]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이론 비판

최근 EBS에서 젠더이론의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를 소개한다하여 사회적으로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 그녀는 레스비언이자 페미니스트이며, 전통적 성적 규범을 해체하려는 퀴어이론가이다. 버틀러의 이론은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이를 일반인들에게 설명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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