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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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이경섭 칼럼] 신령한 복음

‘신령하다’는 단어만큼 많이 왜곡, 남용되는 단어도 없다. 거기에 온갖 불건전한 신비주의자들과 은사자들이 숨어들어 기생하고 있을 뿐더러, 자신들을 신격화 내지 특별한 존재로 포장하는데 악용한다. 예컨대 자신의 비의(秘意)함을 자랑하는 밀교(Esoteric Budd…
이경섭

[이경섭 칼럼] ‘오직 성령’으로

한때 ‘오직 성령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부흥회나 집회들이 크게 유행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것은 사람들의 관심 사안이 되고 있다.) 이에 못지 않게 그 문구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들도 많았었던 것 같다. 혹자는 그것을 …
손 핸드 함께 기도 터치 복음 하나님 신앙 사회 그룹 접촉점 질문 해답

[이경섭 칼럼] 복음은 왜 기쁜 소식인가?

성경은 복음(Euangelion, the gospel)을 ‘아름다운 소식(good news)’, ‘기쁜 소식(glad tidings)’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복음이 기쁘고 아름다운 소식인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죄빚의 탕감을 선포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인간을 하나님께 빚 진 ‘채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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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칼럼] 율법 안에 있는 복음, 복음 안에 있는 율법

“예수 믿고 구원받으라(행 16:31)”는 말씀은 ‘율법이나 심판’ 같은 개념이 하나도 없는, 순도 100%의 ‘복음’처럼 들리나, 사실 그 이면엔 엄중한 ‘율법’이 감춰져 있다. 이는 달리 그런 것이 아니라 ‘구원’이라는 말 자체가 가진 함의성 때문이다. 풀어 설…
이경섭

[이경섭 칼럼] 율법의 두 얼굴

자기 영광을 위해 율법주의자는 구원하지 않으심 하나님은 자기가 절망적인 죄인임을 알고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는 자를 구원하시고 자기 의(義)로 구원 얻으려는 율법주의자(a legalist)는 구원하시지 않는다(마 23:15). 물론 동시대인들에게 바리새인들(pharisees)이 …
이경섭

[이경섭 칼럼] 죄인이 거룩하게 되는 길

유대인들은 ‘율법 없는 이방인들’을 ‘개와 돼지’처럼 더럽게 여겨 상종하지 않았다. 그들에 대한 차별의식이 얼마나 컸던지, 그들의 거주지를 통과하지 않으려 부러 먼 길을 빙빙 둘러 다니기까지 했다. 이방인에 대한 그들의 태도는 흡사 오늘날 인도인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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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칼럼] 예수 구원과 성령의 능력

그리스도에 의존된 구원 ‘인간의 전적 타락(total depravity)’을 믿는 정통신학은 죄로 죽은 인간은 자기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 외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가르친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그것은 ‘절반의 진리’라고 비판한다. 입신(入…
이경섭

[이경섭 칼럼] 의인이며 죄인, 왕 같은 제사장이며 만물의 찌끼

의인이며 악인 그리스도인의 이중적 정체성(a dual identity)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아마 루터(Martin Luther)의 ‘의인인 동시에 죄인(simul iustus et peccator)’이라는 말이 아닌가 싶다. 이는 이론적으론 가납(可納)하기 쉬우나, 그것을 실제 맞닥뜨릴 때의 혼란스러움은 …
하늘 구름 천국

[이경섭 칼럼] 천국이 없으면 안 되는 이유

천국(The kingdom of heaven)은 기독교 신앙의 정점이다. 그러나 기독교역사에서 ‘천국 신앙’은 종종 타계주의(the otherworld-ness)로 오해받거나 암울한 시대를 견디는 도피처 정도로 여겨졌고, 평안의 시대엔 별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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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칼럼] 자력으로 죄를 해결할 수 없는 인간

자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원죄 기독교는 인간의 죄를 ‘원죄’와 ‘자범죄’로 구분한다. 이런 죄 인식은 일반 세상의 종교나 윤리엔 없는 기독교만의 독특한 죄 인식이다. 물론 문학, 정치에 종종 ‘원죄(original sin)’혹은 ‘원죄 의식(original sin consciousness, 原…
이경섭

[이경섭 칼럼] 천국은 자기 실력으로 들어가는가?

◈유업으로 얻는 천국 부모가 자식에게 유업(an inheritance, 遺業)을 상속하는 것은 그가 자기 핏줄, 곧 ‘아들’이라는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그 외에 어떤 다른 것, 예컨대 그의 인간 됨됨이나 탁월성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부모는 누가 아무리 인격적으로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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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칼럼] 당신의 예수는 ‘죽은 예수’인가요?

죽은 예수를 믿음 역설(paradox)로 들릴지 모르나, 그리스도인은 ‘산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라 ‘죽은 예수’를 믿는 자들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에 꽂힌 이들이나 부활주의자들(the Resurrectionists)이 들으면 ‘욱’ 할 말이다. ‘예수는 죽었다가 사셨고, 승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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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칼럼] 예수 피가 어떻게 구원을 갖다 주나?

하나님과 화목시킴으로 일견 ‘화목’과 ‘구원’은 무관해 보이나, 이 둘은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죄’로 하나님과 ‘원수’ 되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던 인간이,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과 ‘화목’을 이룬 결과가 ‘구원’이다. 사도 바울은 ‘…
이경섭

[이경섭 칼럼] 하나님 사랑의 네 가지 속성

◈영원한 사랑 택자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롬 9:11), 아니 우리의 형질이 이루기 전부터 시작됐다(시 139:16). 더 근원적으로는 ‘창세 전 그리스도 안에서(엡 1:3)’이다. 이 하나님의 ‘창세 전 예정 경륜’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 엄마가 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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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칼럼] 예수 피를 마심은 예수 피를 수혈받는 것인가?

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마시는 자’는 생명(eternal life)을 가졌다(요 6:54)”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수혈받는 자는 살아났다’는 것과 같은 뜻으로 이해하는 듯하다. 이는 아마 ‘피에 생명이 있다(레 17:11)’는 성경 말씀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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