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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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이승훈

남강은 흉포한 하이에나의 허연 이빨과 웃음 앞에 몸서리를 쳤다

1906년 봄, 조선통감부가 설치되고 이토 히로부미가 초대 통감 자리에 올랐다. 그는 치밀하고도 계획적인 작전으로 한반도를 자기네 식민지로 만들려는 거대한 음모를 꾸몄다. 우선 일본 경찰을 늘이고 각급 학교에는 일본인 교사를 배치해 식민교육 정책을 펴기 …
남강 이승훈

고종 “짐을 협박하여 체결한 조약은 엉터리다!”

남강은 조국의 산이 메마르고 사람들의 혈색이 없는 것을 탄식했다. 한 번은 어느 아이가 소를 끌고 그의 앞을 지나간 일이 있었다. 소도 말랐고 끌고 가는 아이도 혈색이 없었다. "아, 우리 조선은 소까지도 저렇게 말랐구나." 그의 말엔 이 땅과 백성과 이 땅의 …
남강 이승훈

남강이 민족을 위하여 몸을 바치기로 작정한 까닭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시절엔 사람들의 마음이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 영혼 그리고 현실과 투쟁하게 된다. 타협하거나 저항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도 바쁜 일반 백성에게 큰 기대를 거는 건 무리일지 모른다. 하지만 많이 배우고 많이 갖고 많이 누…
남강 이승훈

남강, 남은 재산을 모두 팔아 학교에 쏟아붓다

사실 남강은 학생들에게는 잔소리꾼이었다. 오산학교에는 흙을 높이 쌓아 만든 '단심강(丹心崗)'이라는 단(壇)이 있었다. 매일 학교 조회가 열리면 남강은 학생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른 뒤 훈화를 했다. 이때 남강은 학생들의 학업뿐 아니라 태도 하나하나를 꼬집…
남강 이승훈

오산학교, 나라의 운명을 열기 위한 참모본부

개교식은 청명한 하늘 아래 싱그러운 아침 공기를 호흡하며 시작되었다. 최초의 신입생들은 앞줄에 단정히 앉아 있었다. 뒷 뫼의 솔 빛은 항상 푸르러 비에나 눈에나 변함없이 이는 우리 정신 우리 학교로다. 교가 합창이 끝난 후 이승훈은 그들을 향해 간곡히…
남강 이승훈

남강, 강명의숙을 세우고 오산학교를 준비하다

얼마 후 이승훈은 서당을 고쳐 구학문이 아닌 신학문을 가르치기로 했다. 이제는 공자왈 맹자왈 암기하기보다, 현실적인 지식과 지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는 자기 집을 지으려고 준비해 둔 목재와 기와를 들여 서당을 새롭게 단장했다. 직접 벽지를 …
남강 이승훈

남강 이승훈, 항일 민족운동에 자신을 바치기로 하다

안창호가 연설을 마치고 단에서 내려서는 순간 이승훈은 그의 손을 덥썩 붙잡았다. 무슨 용건이 있어서라기보다 그의 뜨거운 열정과 연설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훌륭한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아 네, 선생님 와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안창호가 …
남강 이승훈

이승훈, 안창호의 귀국 강연을 듣다

태양은 매일 한결같이 떠오른다. 사람의 변덕스런 마음과 달리 아침이면 어김없이 떠서 만물에 생명 에너지를 주다가 밤이면 아름다운 노을을 남기곤 사라진다. '저 햇님처럼 머무름 없이 꾸준히 실행해야 의미가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묵묵히 실천하는 저 태양!…
남강 이승훈

“너를 버리고 나라를 위해 뭔가 하지 않으면, 너도 살 수 없다”

임박천은 승훈의 성실성과 근면함을 인정하고 있었다. 게다가 한 가지를 시키면 두세 가지 일까지 척척 해냈기 때문에 두텁게 신임했다. 어느덧 집안의 중요한 일도 맡겼고, 거래처 수금업무까지도 일임시켰다. 임박천의 집에 찾아온 손님들은 조심스럽게 묻곤 …
남강 이승훈

“힘도 돈도 없는데… 신용마저 없다면 죽은 개미보다 못합니다”

임일권이라면 납청정 일대에서 가장 큰 부자로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유기공장 몇 개도 그의 소유였다. 그는 당시 부자들이 대부분 그러했듯 돈으로 박천 군수의 차함(借銜) 자리를 샀기 때문에, 사람들은 임박천이라 불렀다. 차함이란 실제로 일은 하지 않고 이름…
사바사키 사토시

시바사키 사토시 시인, 제14회 창조문예문학상 수상

월간 기독 문예지 「창조문예」(발행인 임만호)가 시상하는 제14회 ‘창조문예문학상’ 수상자로 일본의 시바사키 사토시(柴崎 聰)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일본에서 출간된 시집 「불의 언어(火の言葉)」이다. 지난 2010년 제6회 수상자인 나카야마 나오코(中山…
남강 이승훈

“사람 노릇을 먼저 배우고 급제도 해야지…”

할머니는 손자를 서당에 보내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게 하려고, 비록 몸은 노쇠했지만 뒷산에 올라가 고사리를 따기도 하고 도토리를 주워 모으기도 했다. 어느 날 밤, 등잔불 밑에서 글을 읽던 승훈은 문득 할머니를 향해 물었다. "할머니, 사람이 공부하는 …
남강 이승훈

어린 승훈은 집이 너무 가난하여, 책과 종이를 마련할 길이 없었다

할머니는 손자에게 잔잔히 옛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너도 이제 이런 이야기를 들어둘 만한 나이가 되었구나. 순조 임금님이 우리나라를 다스리던 때의 일이란다. 홍경래라는 사람이 조정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지 뭐냐." "왜 그랬나요?" "그건 말이지.... …
남강 이승훈

아름답고 정겨운 동네, 정주에서 태어난 이승훈

가을로 접어들며 낙엽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내리던 날이었다. 염려했던 끔찍한 사태는 결국 일어나고야 말았다. 신문엔 이미 기정사실이 된 기사가 실려 있었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그 여세를 몰아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야욕의 발톱을 점점 드러내고 …
남강 이승훈

“우리 손으로 직접 학교를 세워, 진정한 애국심 고취시켜…”

황해도는 이승훈이 열여섯 때부터 스물다섯 살까지 유기그릇을 지고 다니며 장사를 했던 곳이라 제2의 고향이나 다름 없었다. 지친 몸을 잠시 쉬며 망연히 바라보던 황해 바다는 그때 얼마나 큰 위안이 되었던가. 어머니와도 같이 푸근히 감싸며 잔잔한 해조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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