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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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문학회, 2013년 정기총회 개최

고신 교단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을 중심으로 한 ‘고려문학회(회장 김형원 장로)’는 지난 8월 30일 정오 경북 안동 안동중앙교회당에서 2013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에 김형원 장로(서울영천교회) 등을 선임했다. 1부 예배는 회장 김형원 장로 인도로 부회장 …

[한승주 詩] 어머님의 십자가

어머니! 고생을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갖히기도 수없이 하며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번 죽을뻔 하였노라!

[한승주 詩] 모시옷

바람에 휘날리던 목화꽃 주워 바구니에 수북수북 담아오더니 말없이 태양아래 며칠을 지냈나요?

엄정묵 목사, ‘서울문학인’ 신인상 수상… 수필가 등단

엘림교회 엄정묵 목사(예장 개혁총연 증경총회장)가 <서울문학인> 봄호에 수필부문 신인상에 당선되어 수필가로 등단했다. 당선된 수필은 「죽음을 맞이할 때」로 기독교적 시각에서 죽음을 조명했다. 심사위원인 김승옥 작가와 간복균 수필가, 최규창 시인은 인…

[한승주 시] 봄

아름다워라! 산등성 봉우리는 여인의 가슴 같아라! 짙어진 그리움에 사랑이 싹 텄어라! 흰옷으로 곱게 단장한 목련은 나 여기 있노라 향기로 말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눈부신 빛을 발하노라! 앉은뱅이 민들레는 노란 옷 갈아입고 기세도 당당하게 청춘을 …

제9회 창조문예 문학상은 ‘숲의 왕국’의 현길언 작가

지난 1월 28일 월요일 오후 12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다미향에서 ‘제9회 창조문예 문학상’ 심사가 열렸다. 심사위원 4인의 토론과 투표를 걸쳐 만장일치로 장편소설 『숲의 왕국』(2012, 물레, 268p)의 현길언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숲의 왕국』은 나무…

[장편소설] 바다는 알고 있다 (39)

이 남루한 기분으로 그 남루한 반 지하방으론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강한 반감이 일었다. 어저께의 악몽이 와글와글 부글거리며 다가왔다. 아저씨. 다시 이태원으로 가주세요. 금희는 수정을 하였다. 직진을 하던 차가 우회전을 하려던 참이었다. 운전사가 백미…

[장편소설] 바다는 알고 있다 (38)

그녀는 자기 생의 목표를 명확히 가늠할 수 없고 모호할 따름이었다. 너무 외로웠던가. 진한 허무의 무게에 짓눌렸었던가. 매일 보는 대상이 의사와 기계적인 간호원들 뿐인, 사슬 없이 수감된 수인이었던 것을. 세상은, 흰 병실마다 팔에 주사바늘을 꽂고 누워있는…

[장편소설] 바다는 알고 있다 (37)

금희가 한국 민속예술제의 표를 보여주었다. 그이가 출연해. 봉산 탈춤을 춘대. 신애는 금희가 이신중 씨를 그이라 호칭하는 게 놀라웠으나 뭐라고 하진 않았다. 분홍옷의 땅딸막한 창녀의 팔을 끼고 누추한 골목으로 돌아가던 헐렁한 그의 뒷모습, 신애는 침묵했…

[장편소설] 바다는 알고 있다 (36)

너를 잘 돌봐주라고 당부하더라. 불규칙한 식사와 네 건강이 염려된다고. 흥. 신애는 콧방귀를 튕겼다. 그런 말을 하는 이유가 뭔가, 픽 웃음이 나왔다. 왜 그렇게 위악적이니? 금희는 낮게 웅얼거렸다. 신애는 괜히 심사가 뒤틀려져서 위선보다는 그편이 낫다고 …

[장편소설] 바다는 알고 있다 (35)

공군은 이름을 가르쳐 달라고 했고, 끝내 신애는 이름 같은 걸 알 필요가 뭐냐고 고개를 저었다. 내일 동화백화점 음악실에서 약속했었죠? 취소. 지금 왔잖아요. 이름을 알자고, 공군은 단념을 못 한다. 아까 식당에서 말했는데요. 림. 수풀 림(林)이라고. 그가 피…

[장편소설] 바다는 알고 있다 (34)

경상도 억양의 공군과 열대식물이 가득한 집에서 신애는 초밥을 먹고 있다. 세차게 쏟아지는 비를 내다보던 공군은 미안한 얼굴로 그녀를 보았다. 어딜 급히 가는 것 같았는데, 나 때문에 약속을 어긴 겁니까? 지금 가도 돼요. 식당에서 나와 신애는 급할 것 없는 …

[장편소설] 바다는 알고 있다 (33)

병약한 몸으로 신애는 들쑥날쑥 학교엘 나갔다. 우기가 시작되면서 1학기 시험이 끝났다. 건강때문만이 아닌, 전통 없는 대학도 적성에 어긋난 과선택도 도무지 수긍할 수가 없고 싫었다. 신애는 건강을 회복하여 내년에 원하는 대학에 도전할 결심을 굳혔다. 운명…

[장편소설] 바다는 알고 있다(32)

어떻게든 정설리의 사슬에서 풀리고 싶다고 이 악문 금희의 말에 신애는 전기스위치를 올린 것처럼 정신이 확 깨었다. 하지만 신애는 뭐라고 한마디도 묻지 못하고 침대에 눕고 말았다. 신애가 눈을 떴을 때 맞은편 벽에 압핀으로 꽂은 외국 국기가 보였다. 저건, …

[장편소설] 바다는 알고 있다(31)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귀 기울이며 그녀는 방금 보고 있었던 숏 컷한 커리커츄어를 노트 갈피에 끼웠다. 오늘을 산 것 같은 기분이 슬며시 마음을 채웠다. 금희가 신애 머리 달라졌네 하자, 어머 쟤 좀 봐, 오늘 컷 했니? 상큼하고 예쁘다, 하고 성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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