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반대 촉구 성명, 로잔 전체 반대 아니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조영길 변호사, 오해 없도록 당부

한국로잔 수고와 섬김 부정 아냐
로잔 전체 비난처럼 몰아가 성명
동의자들 어렵게 하는 연락 많아
차별금지법 침묵, 반드시 시정을

▲조영길 변호사가 특강을 하고 있다. ⓒ크투 DB

▲조영길 변호사가 특강을 하고 있다. ⓒ크투 DB

제4차 로잔대회 서울선언문에 차별금지법 관련 내용을 넣어줄 것을 촉구한 ‘차별금지법에 관한 로잔선언문의 침묵에 대한 복음법률가회 및 성수협(모든성경의신적권위수호운동협회) 입장문’에 대해, 이를 주도한 복음법률가회 운영위원장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가 3일 오해가 없기를 당부했다.

조영길 변호사는 “지난 9월 30일 저희 성명서가 로잔 전체를 반대하거나, 한국로잔이 한 수고와 섬김을 부정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로잔이 동성애자 차별만 적극적으로 다루어 회개 대상으로 삼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복음주의적 성도들을 탄압하고 차별하는 차별금지법의 폐해를 잘 알고 겪고 있으면서도 이 문제들에 대해 계속 의도적이고 편향적으로 침묵하고 외면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복음주의적 교회와 성도들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사실과 성경적인 공정성을 근거로 낸 것”이라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성명서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 성명서가 로잔 전체와 한국 로잔을 섬기는 사람들을 비난한 것처럼 몰아가 성명서에 동의하신 분들을 어렵게 하는 연락과 소통이 많은 상황”이라며 “저희 성명서와 입장에 대하여 오해가 없도록 소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 성명서에 추가로 동의하시는 분들에게 권유해 주셔서 동의하시면 동의자 명단에 추가하도록 하겠다”며 “로잔 서울선언문에 들어간 동성애와 성전환에 대한 성경적 반대 의견 진술이 이번 대회의 큰 성과처럼 이해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케이프타운 대회 어드밴스페이퍼(준비원고)와 비교할 때 성경적 관점이 불충분하고 불확실하게 진술돼 약화됐다는 점을 근거를 가지고 논증하는 의견서와 논문도 준비 중”이라며 “국제로잔의 차별금지법 폐해와 반대운동에 대한 침묵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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