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하나님의 음성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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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사람이 살면서 누구의 말을 듣고 살아가는가는 정말 중요하다. 어릴 때 아이들은 전적으로 부모 말을 듣고 살아간다. 왜냐하면 생존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도움 없이 혼자서는 살아갈 방법도 없고 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사춘기를 맞이하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는 자기 주장을 하게 된다. 그때부터 부모와 아이의 갈등이 시작된다. 지금껏 부모 말을 잘 듣던 아이가 이제는 부모 말을 듣지 않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사회에서의 만남이 중요해진다. 그때부터는 나쁜 친구를 만나서 잘못된 길을 가게 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가까운 사람의 말을 듣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누구의 말을 잘 듣는가”라는 것은 그 사람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친구를 잘 두어야 하고 인생 멘토를 잘 두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상대에게 임하는 재앙이 나에게도 불똥이 튀기 때문이다.

성경에 보면 요나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행하는 장면이 나온다. 처음부터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자가 아니었다. 물고기 배 속에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 회생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똑같은 하나님의 음성이었지만 순종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요나의 순종으로 니느웨 성 전체가 회심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한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함으로 일어난 기적이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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