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200만 연합예배, 조직위 발표… “성경 믿는 성도 다 모이자”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공동대회장 이영훈‧오정현 목사, 실행위원장 손현보 목사 등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9일 마포구 극동방송 사옥에서 조직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9일 마포구 극동방송 사옥에서 조직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10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전례 없는 대규모 연합집회로 열릴 것이 예고된 가운데, 그 조직위원회가 9일 마포구 극동방송 사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기자회견에는 조직위 공동대회장인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 정성진 목사(크로스선교회 대표), 실행위원장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담임), 참여분과장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실업인위원 박한길 애터미 대표회장, 기획·운영총괄 주연종 목사,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 등이 참석해 이번 대회의 개요와 취지, 목적 등을 밝혔다.

조직위는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국가와 교회가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병들었다”며 세대와 진영 간 단절, 저출생, 교육 현장 붕괴, 특히 창조원리에 반하는 반생명·반윤리적 악행과 이를 법제화하려는 시도, 인격과 가정을 파괴하는 동성애·동성혼 제도화, 신앙의 자유의 위협 등을 지적했다.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9일 마포구 극동방송 사옥에서 조직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기자회견 직후 결의를 다지는 주요 위원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9일 마포구 극동방송 사옥에서 조직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기자회견 직후 결의를 다지는 주요 위원들. ⓒ송경호 기자

이어 이번 대회의 목적과 의미에서 “확산일로에 있는 마약과 동성애와 중독의 문제, 차별금지법 등 각종 반인륜적 반성경적 법률 제정 시도, 저출생 고령화, 경제 동력 상실, 세대·지역·진영 간 대립과 갈등, 붕괴되는 교육 현장 등 병리적 현상 앞에서, 한국교회가 회개와 헌신의 마음으로 기도함으로 건강한 가정 거룩한 나라로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김장환 목사를 고문으로 김삼환·김상복·홍정길·이동원 목사 등 한국교회 원로 지도자들이 자문위원을 맡았으며,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공동대표, 손현보 목사와 유만석 목사가 공동실행위원장을 맡았다. 사무총장은 홍호수 목사, 기획/운영총괄은 주연종 목사, 조평세 대표로 구성됐다.

또 연합단체장에는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 한장총 천환 대표회장, 한교연 송태섭 대표회장이 참여하며, 공동대회장에 이영훈·오정현·이규현·정성진·김운성 목사가 이름을 올렸다. 오정호 예장 합동 총회장 외 60여 교단장 및 총무단이 교단지원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집회는 10월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찬양집회와 예배, 큰 기도회로, 광화문 광장과 시청 앞, 남대문 일대에서 개최된다. 6만 한국교회와 4천 디아스포라 교회가 함께 현장에서 100만, 온라인으로 100만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참여자들에게는 흰색 상의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공동대회장 오정현 목사는 “최근 대법원이 동성 커플에 대한 건강보험 피보험자 자격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또 다른 법원은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아도 성별을 바꿀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며 “성경에서 말하는 대로 동성애가 잘못됐다고 하면 혐오 발언이라고 하는 걸 보면서, 대다수 한국교회의 성경을 믿는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뭔가 역할을 감당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영적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는 절박함에서 전력투구를 해 보고자 한다”며 “10.27 집회는 정치집회가 아니고 철저한 사명·신앙집회가 될 것이다. 성경의 절대권위를 믿는 분들, 교회와 가정을 지키길 원하는 사람들은 다 모이자”고 했다.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 없다”

실행위원장인 손현보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제 더는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200만 성도가 모여 하나님께 간구하면 악법이 절대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10.27 집회가 대한민국을 살리고 제2의 종교개혁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도위원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증경총회장)는 “성경적 가치와 세계관을 분명하게 선포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귀한 운동이 되길 바란다”고, 지도위원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는 “성경을 절대진리로 믿는 우리가 침묵한다면 하나님과 역사 앞에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집회의 기획 및 운영 총괄을 맡은 주연종 목사는 “정치집회가 아니기에 정치 구호를 배제했다. 청년 등 전 세계가 참여하는 집회로 준비하고 있다”고, 함께 기획·운영을 총괄하는 조평세 박사는 “청년들이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는 집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직위는 미국 혹은 유럽 목사/전문가들이 강사로 서며, 법과 교육이 망가지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국가의 처참한 현실을 알리고 국게적으로 전 세계교회들과 연대하는 예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집회 이후 반기독교·반사회적 흐름에 맞서는 울타리로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하는 R&P(Research & Practice/연구 및 실행) 싱크탱크 기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조직위는 출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주요 교단 및 17개 광역시·도를 방문하고, 주요 교회에 공문 및 포스터를 발송하며, 기도분과를 중심으로 각종 기도회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7일부터 10월 26일까지는 40일 특별철야기도회를, 같은 기간 40일 청년 릴레이금식기도회를 진행한다. 9월 27일 한국교회 연합철야기도회, 10월 14일부터 3일금식기도성회, 10월 12일 7시간 연속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10월 25일 연합철야기도회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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