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는 학생의 성적을 기록한 문서로, 성적 통지서 또는 생활 통지서라고도 불립니다. 과거의 성적 평가는 ‘수, 우, 미, 양, 가’ 또는 ‘A, B, C, D, F’와 같은 등급으로 표시되었습니다. 회사나 공공 기관도 자체 검열이나 평가를 통해 등급을 결정합니다. 특히 신용평가 기관이 기업이나 국가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경우 이를 ‘신용 등급’이라고 하며, 이 등급에 따라 차별적인 대우를 받게 됩니다. 하늘의 상급과 축복에도 반드시 조건이 따르며, 조건 없는 축복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강하게 하라. 손이 약해지지 않게 하라.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느니라(대하 15:7)”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사 40:10)”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에는 여러 가지 비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막 4:34)” 상급과 관련하여 달란트 비유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주인은 재능(은사, 능력)에 따라 한 종에게 다섯 달란트, 다른 종에게 두 달란트, 또 다른 종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습니다. 2024년 9월 기준으로 금 한 달란트의 가치는 약 30억 원입니다. 두 종은 즉시 장사를 하여 이익을 남겼고, 그 결과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마 25:21)”라고 칭찬받았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충성된 종에게 열 고을과 다섯 고을을 차지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눅 19:17~19). 반면 게으른 종은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자에게 주어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마 25:28-30)”라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 비유에 대해 여러 해석이 있지만, 필자는 달란트는 구원과 은사로, 먼 나라는 하늘로, 승천하신 주님을 비유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기와 때는 알 수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행위에 대한 최후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비유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너희가 그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니라.” 구원의 감격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행위(열매)에 대한 성적표를 받게 됩니다.
신앙인이라면 향유에 대한 설교를 한두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 어디서든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인의 행한 일도 전해져 그녀를 기념하게 될 것이다(마 26:13)” 또한 시몬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으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닦았느니라(눅 7:44)” 제자들은 돈의 가치로 여인을 평가하려 했습니다. “제자들이 보고 분하여 이르되, 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마 26:8-9)” 교회에서도 종종 헌금의 액수로 믿음과 신앙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돈의 액수보다 은혜에 대한 믿음과 행위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십니다. 옛사람이 새사람으로 변화된 구원의 감격과 은혜를 느끼고 있습니까? 그 결과는 매일의 행위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20)” 이것이 신앙인의 성적표입니다.
연보(헌금)에 대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은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도다(막 12:43). 그들은 모두 풍족한 중에서 넣었지만, 이 과부는 자신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막 12:44)” 우리는 십일조나 감사 헌금, 주일 헌금의 액수에 따라 믿음과 신앙생활의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마음과 중심을 보시고 평가하십니다. 구원의 감격과 은혜를 느끼고 있습니까? 가난한 여인처럼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는 말씀처럼, 진실한 신앙은 가난하든 부유하든 주와 및 복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성도입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성적표입니다.
결론
우리는 언젠가 모두 이 땅을 떠나게 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 기간은 신앙인의 성적표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시간이 생명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흘러간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 5:16)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엡 5:17)” 요한계시록은 신구약 성경의 결론입니다. 요한계시록도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니,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계 21:7)” 그들에게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4)” 반면에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들은 성 밖에 있으리라(계 22:15)” 본질(요 8:44)이 변화되지 않은 자들은 결국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구원의 은혜와 가치는 그 무엇으로도 갚을 길이 없습니다. 당신은 그동안 그 구원에 대해 어떤 신앙에 성적표를 갖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마 7:19)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세월은 매우 중요합니다. 최후 심판 때 그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필자는 모든 신앙인이 썩지 않은 면류관(고전 9:25)과 법대로 얻은 면류관(딤후 2:5), 의의 면류관(딤후 4:8), 생명의 면류관(약 1:12; 계 2:10), 영광의 면류관(벧전 5:4)을 받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 3:11)”
국제국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