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옛날처럼 더 종교적인 나라 되길”

죽음의 불가피성에서 평안 얻는 데 종교 역할 강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에 종교적 부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계 미국인 팟캐스터 렉스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부터 케네디 암살 사건, UFO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대화의 마지막에는 죽음의 의미와 이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 종교의 역할, 그리고 내세의 가능성에 대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프리드먼은 “인생의 비극 중 하나는 끝이 난다는 것”이라며 “당신은 얼마나 자주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가? 죽음이 두려운가?”라고 물었다.

지난 7월 13일(이하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암살 시도를 당했던 트럼프는 “80대 중반의 매우 성공한 친구가 있는데, 그는 끊임없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종종 시간이 흘러간다고 상기시켜 준다”고 회상했다.

트럼프는 “그는 ‘매일 매순간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주일 후 그는 나에게 전화를 걸어 무언가를 말했다”며 “죽음의 불가피성에서 평안을 얻는 데 종교가 큰 역할을 차지한다. 미국이 옛날처럼 더욱 종교적인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종교적이라면 죽음에 대해 더 나은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이상적으로는 천국에 가는 것으로 돼 있고 지옥에 가는 건 아니지만, 선하다면 천국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종교를 많이 잃어버렸다. 종교가 있으면 정말 훨씬 더 나은 곳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교는) 인도자였다. 종교가 없으면 진정한 보호막이 없다. 난 우리가 종교로 귀의하는 것을 보고 싶다. 미국에 더 많은 종교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는 자신을 기독교인이자 기독교인에게 우호적인 후보라고 내세웠으며,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에서 종교 자유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2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2024년 국제 기독교 미디어 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신앙인들을 상대로 사법제도를 무기화했다고 비난했다 .

그는 “생각해 보면, 이미 우리 모두를 둘러싼 사슬이 조여지고 있다”라며 “궁극적으로, 급진 좌파가 우리 모두를 쫓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의 충성이 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충성은 미국과, 우리의 창조주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열린 터닝 포인트 액션 기독교 집회에 참석해 교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