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맞은 뉴욕 할렐루야대회… “하나님의 꿈 꾸자”

뉴욕=김대원 기자  nydaily@gmail.com   |  

김홍양 목사 강사로 개최돼

박태규 교협 회장 첫날 대회사
“성경, 약속 확정하는 계약서”
불확실성 시대 5w 원칙도 제시
마지막 ‘뉴욕 선언문 7항’ 발표

▲주강사 김홍양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뉴욕=김대원 기자

▲주강사 김홍양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뉴욕=김대원 기자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박태규 목사)가 50주년 희년 뉴욕할렐루야 복음화대회를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뉴욕 프라미스교회(담임 허연행 목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 주강사인 김홍양 목사(제주 제일교회)는 한국에서 서울 잠실교회를 약 24년 동안 담임하면서 일산효성교회, 연곡효성교회, 조선효성교회, 오창효성교회, 강동효성교회 등 여러 교회들을 연속 분립 개척해 순회 목회를 하는 등 도전정신이 강한 목회자다. 지금도 꾸준히 초교파 부흥사 사역과 성경통독 및 작은교회 세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뉴욕교협 회장 박태규 목사는 첫날 대회사를 통해 “희년의 큰 축복과 은혜의 해가 바로 뉴욕교협의 50주년이 될 줄 믿는다”며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많고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이 너무 산적해 있지만, 주님은 모든 성도들과 가정 사업장에 희년을 준비하고 계신다.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을 확정해 주시는 계약서이니, 그것을 손에 붙드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사 김홍양 목사는 “부족한 종을 할렐루야대회 강사로 초청해 주셨다. 역대 할렐루야대회 강사진을 봤는데 모두 기라성 같은 분들이었다. 작은교회 운동을 하고 있는 저 같은 자에게 어떻게 이런 기회가 주어졌는지 다 알 수 없으나, 오직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 예수님만 바라볼 때 주님이 행하실 줄 믿는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첫날 ‘희년, 하나님의 꿈을 꾸자(막 8:1-10)’는 제목의 설교에서 야곱의 꿈을 이야기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꿈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며 “왜 하나님은 에서가 아닌 야곱에게 이 엄청난 꿈을 주셨을까. 그것은 야곱은 하나님과 연관된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 목사는 “야곱은 하나님께 십의 일을 드리겠다고 서원하는 등 매사를 하나님의 영광과 관련된 신앙생활을 했다”며 “우리가 바로 이런 하나님의 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복음이다. 우리에게는 권세가 있다. 누웠던 자리가 벧엘이 된다. 이 꿈을 가지시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불확실성 시대를 살아가는 5원칙(막 8:1-10)’이라는 제목으로 둘째날 설교를 전한 김홍양 목사는 제주제일교회 목회를 맡기 전 파주 오산리금식기도원을 20여 년 만에 방문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김홍양 목사는 “과거에는 항상 수천 명이 모이던 곳인데, 지금은 기도하는 성도들이 100명이 채 되지 않더라. 사람들이 배가 불렀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뉴욕 할렐루야대회도 한때 3천 5백 명까지 모였다는데, 점차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것도 동일한 현상 아닐까”라고 우려했다.

김 목사는 “어느 시대나 위기는 있고, 미래는 불확실하다. 이럴 때 우리는 말씀 속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며 불확실성 시대를 살아가는 원칙으로 ‘함께(with), 기다림(wait), 바라봄(watch), 일(work), 성령의 바람(wind)’이라는 ‘5w’를 제시했다.

또 ‘칠병이어의 기적’을 본문으로 한 말씀에서 “본문 속 2천 년 전 4천 명의 군중들은, 좁은 길을 선택했다. 바로 예수님과 함께 하는 길”이라며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했고(with), 바라봤다(watch). 그럴 때 우리는 전과 다르게 일할 수 있다. 간증하며 일하는 그 현장에 성령의 바람이 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날은 ‘옳은 길 따르라 주의 길(수 3:11-17)’이라는 제목으로 교회 개척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담과 간증을 전했다. 한때 코미디언을 장래희망으로 꿈꿨을 만큼 입담이 좋은 그의 생생한 에피소드에, 참석한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은 한바탕 즐겁게 웃었다.

김 목사는 둘째 날부터는 강단에 기도를 받고 싶은 사람들을 올라오게 해 직접 안수기도를 했다. 마지막 날에는 참석한 목회자들도 강단에 다 올라와, 기도를 요청하는 평신도들에게 함께 안수기도를 해줬다.

할렐루야대회 마지막 날에는 뉴욕교협 박태규 회장이 ‘뉴욕 선언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뉴욕 선언문’ 전문.

1. 뉴욕교회협의회는 정확무오한 성경 66권과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말씀 중심으로 세워나간다.

2. 이단을 배격하고 동성애, 이슬람, 극단적 신비주의 등 성경이 인정하지 않은 것은 배격한다.

3. 세계 복음화 운동을 계속 전개하가며 초교파 복음주의 운동 연합을 주도해간다.

4. 디아스포라 이민 1세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뉴욕교협이 차세대(1.5세, 2세)로 펼쳐갈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한다.

5. 이민 동포들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지역사회 역량을 위한 연대를 지속해 간다.

6. 미국에 정착한 디아스포라 이민자이며 동시에 대한민국 민족의 뿌리임을 명심하고,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이념인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 입국론의 4대 기둥을 지지하며 후대에도 역사적 사실을 교육한다.

7. 뉴욕교협은 성도의 영원한 소망인 ‘새 예루살렘’ 입성까지 복음주의 전도운동, 선교운동에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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