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시스템 불변성, 진화론 오류 바로잡을 놀라운 발견”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대담] <생명, 태초에 설계되었다> 김광수 저자와 한국창조과학회 김치원 박사

▲(왼쪽부터) 김광수 저자와 김치원 박사.    ⓒ강혜진 기자

▲(왼쪽부터) 김광수 저자와 김치원 박사. ⓒ강혜진 기자

최근 출간된 김광수 저자의 <생명, 태초에 설계되었다>가 학계와 교계의 주목을 받으며, 진화론과 창조론의 논쟁에 새로운 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진화론은 증명된 이론이 아님에도 생물학 교과서에 올라 있을 뿐 아니라 학문의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창조론 대 진화론’ 논쟁은 지난 수십년간 계속됐으나, 어느 쪽도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분자생물학 등 첨단과학 지식과 새로운 이론을 접목한 진화 학설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진화론은 득세하고 창조론은 위축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생명, 태초에 설계되었다>의 김광수 저자와 한국창조과학회 김치원 박사가 만나 대담을 진행했다. 사회는 기자가 맡았다. 다음은 대담 내용.

진화론, 인간 삶 전체에 깊이 스며들고 이 시대 지배
‘진화냐, 창조냐?’, 기독교인에겐 목숨 걸 정도 이슈
생명시스템 불변성 발견 통해 생명의 기원 근거 제시

▲김치원 박사. ⓒ강혜진 기자
▲김치원 박사. ⓒ강혜진 기자

김치원 박사: 먼저 창조론의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생명, 태초에 설계되었다>를 집필하신 김광수 저자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지금 이 시대의 많은 학문과 매스컴은 온통 ‘진화론’이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진화론은 지금 학문적 경계를 뛰어넘어 인간의 삶 전체에 깊숙이 스며든 상태다. 생물학은 물론, 심리학 윤리학, 인문학, 철학, 경제학 등 대다수 학문과 정치, 경제, 예술, 문학 교육 등에도 진화론적 사고가 뿌리내리며 우리 삶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진화냐, 창조냐’는 일반인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기독교인들에게는 목숨을 걸 정도로 중요한 문제다. 저는 이 문제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절실하게 깨닫고, 사명감을 가지고 수십년 동안 씨름해 왔다. 그동안 저는 창조와 진화에 관한 많은 책을 읽었는데, 근래에 김광수 씨가 쓴 <생명, 태초에 설계되었다> 책을 발견하고 구입해 3독을 했다. 이 책은 기존에 나온 책들과는 달리 진화론이 허구임을 과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으며,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도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누구도 알아내지 못한 생명시스템의 불변성 ‘발견’과 ‘증명’은 생물학 역사상 위대한 발견이다. 물리학에서 뉴턴의 중력 발견이 과학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발견이라면, 생명시스템의 불변성 발견은 생물학뿐만 아니라 철학, 신학 그리고 가치관, 세계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대단한 발견이라고 생각한다.

김광수 저자: 저의 생명설계론에 대한 김 박사님의 공감과 큰 칭찬에 감사드린다. 지금 저의 마음은 오직 “어떻게 하면 생명시스템의 불변성에 대한 학계의 인식이 높아지고, 허구인 다윈의 진화론을 빨리 퇴출시킬 수 있을까”에 모아져 있다.

‘진화냐, 창조냐’의 문제는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인생을 살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하다. 돈에서, 사업에서, 학문이나 예술에서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한 분야의 성공일 뿐 인생 전체의 성공은 아니다. 인생에서의 성공하려면 먼저 인생의 정답을 알아야 가능할 것이다. 인생의 정답을 바로 알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생명은 어떻게 주어졌는가?”를 알아야 한다. 바로 생명의 출발점인 ‘생명의 기원’을 알아야 비로소 인생의 정답으로 나아갈 수 있다.

진화론의 세계관은 ‘우연’이다. 이 우주의 탄생도, 물질과 생명의 탄생도 우연이다. 모든 것이 우연이라면 우리가 절대적으로 추구해야 할 어떤 가치나 의미는 없다. 그런 세상은 허무와 죽음의 공포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지금까지 창조과학회에서 진화론의 오류를 밝히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진화론의 확산을 막지는 못했다. 이 시대는 과학적 세계관이 지배하는 시대이고,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진화론자들은 아예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저의 생명설계론이 창조과학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생물은 본질적으로 불변하므로 생명시스템도 불변하다
생물은 끊임없이 변한다는 다윈 진화론은 붕괴될 수밖에
화석 자료도 부족하고 해석도 부정확하거나 판단 엇갈려

기자: 김 저자께서 책에서 “진화론은 붕괴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셨는데, 그 이유를 말씀해 달라.

▲김광수 저자. ⓒ강혜진 기자
▲김광수 저자. ⓒ강혜진 기자

김광수 저자: 생명시스템의 불변성 이론을 따르면 생물은 본질적으로 불변하다. 생명시스템은 자연규칙 프로그램이므로 자연규칙의 불변성에 따라 불변하다. 생물의 종과 형질을 만드는 생명시스템이 불변하므로 종과 형질은 변할 수 없다. 그래서 ‘생물은 끊임없이 변한다’는 전제 위에 건설된 다윈 진화론은 허구이므로 결국 붕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렇게 허구임이 분명한 다윈 진화론이 그 오류가 드러나지 않고 생물학의 주류 이론이 되고 또 과학적인 지지를 받는 것에는 여러 가지 배경이나 이유를 들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과학적 실험으로 그 오류를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다. 진화론 이전에 있었던 생물의 자연발생설과 생물속생설의 논쟁도 200여 년 동안 지속됐지만, 결국 1862년 파스퇴르의 명쾌한 실험으로 ‘생물은 생물로부터 발생한다’는 생물속생설이 확립됐다.

그럼에도 다윈 진화론의 진위를 쉽게 가리기 어려운 첫째 이유는, 과학적 실험으로 쉽게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과학에서 중시하는 관찰의 결과로도 쉽게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다. 진화의 핵심 근거라고 하는 화석 자료도 아주 부족하고, 화석의 해석도 부정확하거나 판단이 서로 엇갈리는 점이 많다. 저의 생명설계론을 따르면, 이 문제도 명쾌한 설명이 된다. 화석 논쟁은 아예 할 필요도 없다. 생명시스템의 불변성은 생물의 불변성이다. 변화가 없으면 진화는 없다.

김치원 박사: 김 저자께서 다윈 진화론의 오류를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분명하게 지적했다. 생물 종의 변화가 일어날 수 없으므로 자연선택은 적용될 수 없다. 그런데 생명시스템의 불변성을 논의하기 전에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생명시스템이 무엇인지부터 제대로 알고 들어가는 게 좋겠다. 김 저자께 설명을 부탁드린다.

김광수 저자: 요즘 사회에서 생명시스템이란 단어는 흔히 접하게 된다. 생명이란 단어는 너무나 익숙한 단어이고 ‘시스템’이란 단어도 조직, 체계, 계통, 제도 등의 복합적 의미로 워낙 다양하고 익숙하게 접하다 보니, 생명시스템도 막연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언젠가 길을 가다 ‘○○인력 시스템’이란 간판이 보였다. 무슨 회사길래 인력 시스템이라고 하는가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일용직 구직자를 모집하는 업체임을 알고 웃으며 참 기발한 작명이라고 생각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실은 생명시스템의 불변성과 관련해 생명시스템의 개념을 제대로 알기는 쉽지 않다. 우리 몸에 있는 생명시스템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빠르겠다. 소화시스템, 호흡시스템, 혈액순환시스템, 신경근육시스템, 발육시스템, 체온조절시스템 등 세포, 조직, 기관 그리고 기능별로 우리 인체에는 수백 개 이상의 생명시스템들이 있다. 한마디로 생명시스템을 정의한다면 ‘생명활동을 일으키는 자연규칙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생명활동을 일으키는 프로그램이라면, 만약 생명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 생명활동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모든 생물과 우리는 한순간도 생명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게 돼 있다. 그래서 생물은 생명시스템이 작동 중이면 살아 있고, 작동을 멈추면 죽은 것이다. 의사가 사람의 사망을 진단할 때 눈꺼풀을 열어 동공이 움직이나 확인하는 것은 생명시스템의 작동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다.

생명시스템 불변성 첫 근거, 자연규칙 프로그램이기에
자연규칙 프로그램은 물리규칙과 생명규칙 동시 작동
물리규칙의 불변성이 생명규칙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기자: 생명시스템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도 많은 공부가 필요해 보인다. 그러고 중요한 것은 ‘생명시스템의 불변성’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김광수 저자: 그렇다. 생명시스템의 불변성을 알면 생물의 불변성을 알게 되고, 그러면 진화론은 허구임이 쉽게 드러난다. 생물이 변하지 않는다면 진화론은 설 자리가 없다. 아주 간단하고 명쾌한 논리다.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생명시스템의 불변성인데, 어떻게 이 불변성을 확실하게 이해시키느냐 하는 일이다.

김치원 박사: 저도 책을 3번이나 읽었다. 생명시스템의 불변성을 대중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다면 진화론의 붕괴는 시간 문제다. 저자께서 책에 잘 설명했지만,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면 좋겠다.

김광수 저자: 그러면 제가 보다 쉽고 분명하게 생명시스템의 불변성을 설명해 보겠다. 생명시스템이 불변하는 천째 근거는 생명시스템은 자연규칙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자연규칙의 불변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연규칙이 불변한다면 그 자연규칙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인 생명시스템이 불변함은 당연하다. 더 이상 다른 판단이 없다.

기자: 거기까지는 아주 분명하고 타당한 주장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일반인들 중에는 자연규칙의 불변성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정말 “자연규칙은 절대 불변하느냐”고 물으면 어떻게 답변하시겠는가?

김광수 저자: 자연규칙은 절대 불변한다. 양전하와 음전하가 서로 당기는 규칙은 불변하고, 빛의 직진 규칙은 불변하며, 물이 고체→액체→기체로 상태변화하는 규칙도 불변하다. 여러 구체적인 내용들은 제 책에 있다. 만약 자연규칙이 불변하지 않는다면 과학지식은 모두 쓰레기장으로 보내야 한다. 과학이라는 학문이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불완전하게 알았던 어떤 자연규칙을 더 완전하게 알게 되는 과정에서 자연과학 지식이 수정되는 것은 인간의 지식이 수정되는 것이지, 자연규칙 자체가 수정되는 것은 아니다.

김치원 박사: 자연규칙의 불변성으로 설명하려면 한 권의 책으로도 쉽지 않은 내용인데…, 누가 들어도 반박하기 어려운 논리적이고 명쾌한 설명이다. 그러니까 생명시스템은 그 불변하는 자연규칙으로 만들어진 자연규칙의 프로그램이므로 당연히 불변한다는 논리다.

기자: 이제 자연규칙의 불변성에 대해서는 일반인들도 잘 이해할 수 있겠다. 그런데 그 이후의 ‘생명시스템이 자연규칙의 프로그램’이라는 내용은 이해가 쉽지 않다.

김광수 저자: 잘 지적했다. 생명시스템이 자연규칙 프로그램인 것을 이해하면 생명시스템의 불변성을 90% 이해한 것이다. 생명시스템이 ‘자연규칙 프로그램’이라는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는 ‘물리규칙과 생명규칙이 동시 작동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생명체의 모든 생명활동은 생명시스템의 작동으로 일어난다. 생명활동에서 물질의 이동은 필수다. 물과 영양분의 이동, 여러 체액과 혈액의 이동 등 생명활동이 일어날 때 물질의 이동은 반드시 수반된다. 이때 물질의 물리적 이동은 물리규칙의 지배를 받고, 어떤 물질이, 언제, 어느 곳에 얼마의 양이 필요한가는 생명규칙의 지배를 받는다. 물리규칙은 생명규칙의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다. 생명활동이 일어날 때는 물리규칙과 생명규칙은 항상 동시에 함께 작동해 생명활동이 일어나게 한다.

물리규칙은 대표적 자연규칙이고 불변하므로, 생명활동에서 물리규칙과 항상 동시에 작동하는 생명규칙은 물리규칙의 불변성을 갖지 않고는 동일한 순서와 주기로 불변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 이것이 생명규칙이 불변성을 가지는 자연규칙인 이유다. 생물은 자연의 일부이고, 그 생물을 지배하는 생명규칙은 자연규칙이다.

김치원 박사: “생명시스템이 어떻게 자연규칙 프로그램이고 또 불변성을 갖는가”는 어렵고 복잡한 내용인데, 저자께서 아주 논리적이고 간명하게 설명해 주셨다. 이 누구도 생각해 내지 못한 김 저자의 대단한 깨달음과 노력에 경의를 드리며 박수를 보낸다. 생명시스템의 불변성 발견은 생물학 역사상 위대한 발견이고, 과학과 학문의 역사에 길이 기억되리라 생각한다.

김광수 저자: 과분한 평가와 칭찬에 감사드린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생명시스템의 불변성’에 대한 깨달음은 하늘이 주신 영감이다. 제 능력만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다. 깊은 감사와 함께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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