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감독 후보자에 동성애 관련 입장 공개 질의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감바연·감거협·웨성본 등 3개 단체

반성경적 인본주의 거센 물결
감리교회와 대한민국 지켜야
9월 3일까지 답변 요청해 공개

▲감독회장 후보. (왼쪽부터) 1번 이광호 목사, 2번 윤보환 목사, 3번 김정석 목사. ⓒ크투 DB

▲감독회장 후보. (왼쪽부터) 1번 이광호 목사, 2번 윤보환 목사, 3번 김정석 목사. ⓒ크투 DB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사무총장 한철희 목사, 이하 감바연), 감리교거룩성회복협의회(사무총장 민돈원 목사, 이하 감거협),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사무총장 이명재 목사, 이하 웨성본) 등 동성애와 반기독교 인본주의에서 감리교회를 지키고 있는 3개 단체가 최근 감독회장 및 연회 감독 후보자들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이들은 “본 질의서에 응답하신 내용은 감리교인들에게 점점 거세지는 반성경적 인본주의의 거센 물결로부터 감리교회와 대한민국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나가는 일에 헌신할 올바른 감리교회 지도자를 선출하는데 참고가 되도록 사용될 것”이라며 “선거운동을 비롯해 여러 가지로 바쁘시겠지만 본 질의서에 성심껏 응답해 달라”고 요청했다.

질의서는 총 7가지 질문을 담았으며, 오는 9월 3일까지 반송 봉투에 담아 발송하거나 이메일로 답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단체들은 해당 질의서 답변도 감리교회 유권자들의 선택에 참고가 되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질의 내용은 △동성애 찬성·동조 및 동성혼 합법화 움직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 △NCCK와 WCC의 동성애·이슬람·다원주의 옹호 △UMC와 GMC에 대한 관계 설정 △교단 신학교의 동성애 관련 입장 문제 △감리교회 부흥 방안 등이다. 다음은 공개 질의 전문.

1. 목사님께서는 동성애가 단순한 한 사람의 성적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를 부정하는 성경에서 규정한 분명한 죄라는 것에 동의하시는지요? 그렇다면 감리교회를 대표하는 감독회장으로 선출되신 후 교리와 장정에서도 범과로 규정한 동성애를 찬성, 동조하는 이들과 점점 거세지는 동성혼 합법화의 움직임에 대해 교단적으로 어떻게 대처하도록 힘쓰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2. 정치권에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에 대해서 인지하고 계신지요? 만약 감독회장으로 선출되신다면 감리교회 차원에서 정치권의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실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지요?

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는 우리 감리교회가 주축교단으로 활동하며 매년 1억 3천여 만원의 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는 기독교연합단체입니다. 그런데 NCCK는 동성애 옹호, 이슬람 옹호, 종교다원주의 옹호, 친북활동 등의 과연 기독교연합기관이 맞는가 하는 의심될 갖가지 반기독교적인 대내외적인 활동과 각종 성명서들을 발표들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최근에는 한국교회 전체가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을 속히 제정하라는 성명서를 연이어 발표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성도들이 감리교회를 떠나고 있으며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만약 해당 연회의 감독회장으로 선출되신다면 이런NCCK 문제를 해결하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있으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4. 우리 감리교회는 회원 교회로 되어 있는 NCCK가 세계교회협의회(WCC)에 1953년 가입함으로 자동으로 가입되어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NCCK 문제와 유사하게 WCC도 동성애와 공산주의를 옹호하고 종교다원주의를 지향하며 무엇보다 단순히 기독교일치운동이 아닌 타종교를 포함한 종교일치운동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이런 WCC의 문제점은 NCCK 문제와 함께 지속적인 감리교인 이탈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감독회장으로 선출되신다면 이런 WCC문제에 대해 대처하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있으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5. 형제교단이었던 미연합감리교회는(UMC) 2024년 총회를 통해 동성애를 수용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반발하여 이미 수년전부터 많은 교회들이 UMC를 탈퇴하여 새로운 감리교단(GMC: Global Methodist church)을 창립한 상태입니다. UMC는 동성애자에게 목사 안수를 줄 뿐만이 아니라 이미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다수의 감독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는 UMC와 GMC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6. 작금의 교단 안에 동성애를 옹호하는 목회자들의 일탈과 지속적인 교세의 추락 등은 신학교가 본질에서 벗어난 반성경적이고 반기독교적인 교육을 학문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해온 결과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현재도 다수의 신학생들이 위와 같은 잘못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안타깝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교단은 이러한 신학교의 실태에 대해서 그동안 방관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목사님께서는 이러한 신학교의 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해결책과 대안을 가지고 계신지요?

7. 마지막으로 지속적으로 교세가 감소하고 있는 감리교회의 부흥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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