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 “10월 27일 주일 광화문서 200만 모이자… 이미 6개 대형교회 동참키로”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주일 설교서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상의한 결과 보고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로 교회 생태계 무너진다” 설득
김삼환·김장환·소강석·오정호·이영훈 목사 등 동참 약속
기독교 국가들도 악법 못 막으니 기독교인 비율 1%대로
하나님 모욕하는 것, 왜 가만 두나… 다윗처럼 분노해야
이번 예배로 하나님 말씀 반대하는 물줄기 완전 바꾸길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크투 DB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크투 DB

최근 주일 설교 도중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절박한 위기 상황을 경고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100만 명이 모여 주일예배를 드리자”고 제안했던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 담임)가, 이 사안에 대해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상의한 결과를 보고했다. 그러면서 손 목사는 이번 집회 일시와 장소를 2024년 10월 27일 주일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손현보 목사는 18일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을 받는데 물맷돌이라도 들고 일어나야 하지 않나?”(삼상 17:26-30)라는 제목의 주일 설교 도중 “지난 주일예배를 마치고 서울에 가서 많은 목사님들을 만나 ‘차별금지법과 동성애의 둑이 터지면 한국교회의 생태계가 다 무너진다. 100만 명이 모여 모든 교회들이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하고, 정치 편향적 판결을 내리고 악법을 만드는 법원과 국회를 규탄하자’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손 목사는 (언급된 순서대로) 오정호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대전 새로남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 김정민 목사(금란교회 담임),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새에덴교회 담임), 김삼환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명성교회 원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등과 직접 만나거나 통화해 적극적인 동참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강석 목사의 경우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설명을 들은 뒤 그 자리에서 바로 동참 의지를 밝히고 김삼환 목사에게도 연락해 강권했다고 한다. 그는 장종현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예장 백석 대표총회장)와 전광훈 목사(한기총 전 대표회장, 사랑제일교회 담임) 등도 만날 계획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저는 아는 사람 하나 없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에 있는 10개 대형교회 중 6개 이상이 참여하기로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가 각각 2억씩, 한 장로님이 3억을 헌금해 벌써 7억이 모였다. 이것은 기적”이라며 “이제 오히려 그들이 더 불붙어서 ‘200만이 모이자’고 한다. 이번에 못 일어나면 진짜 끝이다. 광화문을 다 채워서 대한민국을 변화시키자”고 했다.

그는 당초 예배 시간을 주일 오전으로 해 모든 교회가 동참하게 하려 했으나, 오전에는 저마다의 사정 때문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교회들이 많아 불가피하게 오후 2시로 변경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어떤 목사님들은 ‘교단과 당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하기에, 제가 ‘코로나 때는 교단의 허락을 받아서 문닫았느냐’고 말했다”며 “하나님과 세상, 무엇이 더 겁나느냐? 우리는 하나님이라 말은 하지만, 실제로 권력이 교회 문을 닫으라 하고 벌금을 부과한다고 하니까 교회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적과 싸워 이길 때 능력과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윗은 하나님 이름이 더 위대하시다고 진짜 믿었다. 그래서 물맷돌을 가지고도 목숨 걸고 나아갔다”며 “우리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지난 7월 18일 (동성 커플의 법적 지위를 인정한) 대법원 판결 이후 ‘안 된다’ ‘끝났다’ 하지만, 끝나지 않았다. 아직 입법은 되지 않았고, 그냥 판결만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영국이나 독일과 같은 기독교 국가도 교회를 죽이는 반성경적인 법들을 막지 못하니 기독교인 비율이 1%대가 됐다. 영국의 한 기독교 지도자가 ‘차별금지법 때문에 교회가 이 정도로 피폐해질 줄 알았으면, 그 법이 통과되기 전에 목숨 걸고 막았을 텐데…’라고 하더라”며 “대한민국처럼 기독교 국가도 아닌 나라에 오염수가 들어와서 교회의 생태계가 파괴되면 끝난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악법들을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세상에는 분노 조절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자신의 미래를 망치는 일을 당해도 분노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며 “파리올림픽에서도 ‘최후의 만찬’ 작품을 패러디하면서 예수님 자리에 동성애자를 세운 것을 보라. 만약 무함마드가 나오는 작품 패러디에 동성애자를 세웠다면 무슬림들이 가만 있었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모욕해도 기독교는 가만히 있으니 저런다”며 “골리앗이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을 보고 분노했던 다윗처럼 정당한 분노를 가져야 하고, 그 분노를 어떻게 표출해야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연합예배를 통해 하나님 말씀에 반대하는 물줄기를 완전히 바꾸길 바란다”며 “이번에 대한민국이 차별금지법을 막고 경종을 울리면 세상이 바뀔 것이다. 전부 다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부르짖어서, 다음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회와 성도가 되길 바란다. 이 일을 통해 한국교회가 전 세계를 주도하고 바른 가치관을 전파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그는 얼마 전 설교에서 “한국교회가 일어나 막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겔 22:30-31절)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최근 대법원이 동성 커플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판결을 언급하며 “이제 도덕과 사상과 바른 가치관이 무너지고 있다. 방관하면 너무나 위험한 시기가 올 것이다. 우리가 지금이라도 온 마음을 다해 막으면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지만, 막지 않으면 우리뿐 아니라 오고 오는 모든 세대가 피해를 입고, 후손들은 어찌할 수도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