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하나님의 종’으로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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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형 칼럼] 정체성

거룩함 입은 하나님의 종이어야
하나님 두려워하는 거룩함 입어
하나님과 그리스도 최우선 순위
하나님 중심 속사람 날로 새롭게

▲ⓒ픽사베이

▲ⓒ픽사베이

우리는 살아가면서 죄의 종노릇을 하든지 하나님의 의의 종이 되든지, 둘 중 하나로 살게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종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죄의 종이든 하나님의 종이든 어떤 경우든 종이라는 신분인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은 사탄의 전략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이 삶을 어느 정도 자신이 통제하거나 조절하면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생각은 자신이 삶의 주인이라는 인식과 함께 자신의 본능에 맞춰 산다는 이야기가 되므로, 사탄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바로 자신이 원하는 바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떨까요?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신분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러므로 종 된 우리는 우리 주인이신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만일 우리 자신이 우리 것인 듯 착각하면서 살고 있다면, 우리는 종의 신분이 아닙니다. 종은 주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종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종 된 모습으로 살지 않는 모순된 모습이라면, 하나님을 믿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먼저 확실하게 하고 나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에 대한 정체성 없이 하나님 말씀을 행한다면, 도리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하나님을 실망시키며 행함이 오히려 죄가 돼, 차라리 행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정체성 확립이 우선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종, 거룩함을 입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주인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거룩함을 입은 하나님의 종이 바로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고린도후서 7장 1절 말씀입니다.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룩함으로 온전히 무장하지 않으면, 나의 행함을 나의 공로로 여기게 됩니다. 결국 교만이 더해져 오히려 죄에 더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거룩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죄가 만연한 세상 속에서 살기 때문에, 매일매일 하나님의 거룩함을 점점 닮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로마서 12장 2절 말씀대로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죄의 지배에 벗어날 수 있고, 고린도후서 4장 16절 말씀처럼 우리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안에 임재하신 성령님께서 도와주십니다. 도와주심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우리 노력으로 이루려는 것은 마치 율법을 행하므로 구원받겠다는 유대인들의 사고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우리 삶에서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그리스도의 마음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 생깁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만 우리 마음이 그리스도의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생각과 의지와 행동들이 하나님 뜻에 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할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도와주십니다. 오늘도 우리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사심으로, 속사람이 날로 새롭게 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박순형 목사.

▲박순형 목사.

박순형 목사

웨이크신학원 교수
‘AI 시대 과학과 성경’ 강의

국제독립교회연합회 부서기
극동방송 칼럼. 국민일보 오늘의 QT 연재
(주)아시아경제산업연구소 대표이사
이학박사(Ph.D.)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M.Div)
필리아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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