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찬양하는 피지 올림픽 대표팀 화제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호주 선수, “정말 아름답다”며 SNS 공유… ‘좋아요’ 60만 회 이상

▲마틸타 카른스 선수의 인스타그램 캡쳐.

▲마틸타 카른스 선수의 인스타그램 캡쳐.

피지 럭비 대표팀의 선수, 코치, 스태프가 올림픽 선수촌에서 예배를 드리며 찬송가를 부르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호주 수구 대표팀 선수 마틸다 카른스(Matilda Kearns)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일예배를 드리는 피지 선수들과 코치 및 스태프들의 영상을 공유했다.

카른스는 “선수촌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호주 숙소 옆인 것 같다. 아직도 질리지 않는다”며 자신의 방 안에서 피지 선수들이 부르는 찬송가를 듣고 있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피지 선수들이 ‘Mo Ravi Vei Jisu’를 부르는 모습이 찬양 소리와 함께 담겼다. 이는 번역하면 “주님을 신뢰하면 그가 당신의 길을 인도하실 것”이라는 뜻으로, “오늘 예수님을 의지하세요. 예수님께서 당신을 오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지치고 무거운 짐진 자는 주께로 나아가세요”라는 가사를 포함하고 있다.

그녀는 “정말 아름답다. 모두가 발코니로 나와서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에는 60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피지는 인구의 64%가 기독교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신앙을 관습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피지인들에게 예배에 참여하는 한 가지 방법은 찬양곡을 부르는 것이다.

호주팀 선수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른 아침에 피지 럭비 선수 7명의 찬양 소리에 기분 좋게 놀랐다”고 했다. 호주팀 스태프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오전 6시 30분경에 (찬양을) 시작한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아름답게 들린다”고 했다.

앞서 2016년과 2020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피지 럭비 대표팀은 모두 기독교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함께 기도하며 예배 드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장인 제리 투와이(Jerry Tuwai)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기도와 찬양으로 시작하고 끝낸다”며 “우리 하나님은 항상 선한 것을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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