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개신교 담임목사들의 대부분은 사역 외의 직업을 경험한 기간이 짧으며, 10명 중 3명만이 담임목사로서 목회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뱁티스트프레스(BP)에 따르면,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는 2023년 8월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개신교 목사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해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목회자의 34%는 고등학교 졸업 후 담임목사가 되기 전까지 비목회직에서 5년 이하로 일했으며, 그 중 13%는 1년 미만의 세속적 직업 경험이 있다고 했다. 또 다른 4분의 1(24%)은 6~10년 동안 비목회직에서 일했다고 답했다.
담임목사가 되기 전 비목회직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경우는 적었다. 목회자가 비목회직에서 11~15년 동안 일한 비율은 10%였으며, 16~20년은 10%, 21~25년은 7%, 26~30년은 7%, 30년 이상은 8%였다. 18세부터 44세 사이의 담임목사들의 경우, 세속 직장에서 일한 기간은 6~10년(35%)과 1~5년(29%)이 가장 많았다.
정규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한 목회자들도 교회 밖에서의 근무 기간이 좀 더 길었다. 대학 학위가 없는 담임목사들은 26~30년(15%) 또는 30년 이상(17%) 동안 비목회직에 종사했다고 응답했다.
백인 목회자들은 비목회직에서 1~5년 정도 짧게 일했을 가능성이 아프리카계 목회자들보다 더 높았다(23% 대 6%). 또한 교회 밖에서 1년 미만 일했다고 응답한 이들은 루터교와 환원운동 목회자 5명 중 1명(20%)이었던 반면, 침례교는 11%, 비종파 목회자는 7%였다.
대부분의 미국인 담임목사들은 첫 번째 사역을 담임목회로 시작하지 않았다. 10명 중 7명은 교회 내 다른 직책으로 시작했으며, 담임목사가 되기 전에 평균적으로 1.7개의 다른 사역을 맡았다.
담임목사 5명 중 2명 이상은 청소년 또는 학생부 목사(44%)나 보조목사 또는 부목사(42%)로 사역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반면 어린이 또는 유년부 목사로 사역한 경험은 16%, 교회 내 다른 사역을 맡은 경우는 18%였다. 그러나 10명 중 3명(30%)은 담임목사로 임명되기 전까지 어떤 직책도 맡지 않았다고 했다.
65세 이상의 목회자들은 보조목사 또는 부목사(33%)나 청소년 또는 학생부 목사(28%)로 사역한 비율이 가장 낮았다. 반면 18~44세의 젊은 목회자들은 담임목사로 임명되기 전 사역 직책이 없었다고 말한 비율이 20%로 가장 낮았다.
히스패닉계 담임목사는 이전에 보조목사나 부목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54%로 가장 높았으며, 어린이 또는 유년부 목사였던 비율도 2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아프리카계 미국인 목회자들은 청소년 또는 학생부 목사로 일한 비율이 30%로 가장 낮았고, 과거 목회 경험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44%로 가장 높았다.
오순절 교단(56%)과 비종파(52%)의 목회자들은 보조 또는 부목사로 일했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청소년 또는 학생부 목사로 사역한 경험이 있는 비율 역시 오순절 교단(54%), 비종파(54%), 침례교 목회자(49%) 순으로 가장 많았다. 오순절 교단의 담임목사들은 어린이 또는 유년부 목사로 일한 경험이 27%로 가장 높았다. 담임목사가 되기 전에 목회 경험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루터교(41%)가 가장 높았다.
예배 출석자 수가 250명 이상인 대형 교회(61%)의 목회자들은 50명 미만인 소형 교회(38%)와 50~99명인 일반 교회(41%)의 목회자들보다 청소년 또는 학생부 목사로 사역한 비율이 더 높았다.
담임목사의 83%는 자신이 부임하기 전 교회가 담임목사 없이 보낸 기간이 1년 미만이었다고 답했으며, 그 중 42%는 한 달 미만이라고 했다. 약 23%는 교회가 담임목사 없이 보낸 기간이 1~6개월이었으며, 18%는 최소 7개월에서 1년 미만, 7%는 13~18개월, 6%는 19~24개월, 5%는 2년 이상이라고 답했다.
대형교회일수록 담임목사의 공석 기간이 짧았다. 교인이 250명 이상인 대형교회 목회자 중 67%는 자신이 부임하기 전 교회가 담임목사 없이 보낸 기간이 한 달 미만이었다고 답했다.
교단별로 담임목사의 공석을 채우는 절차도 다르다. 일부 교단은 교회에 목사를 임명하는 반면, 디른 교단들은 자율적으로 목사를 선택했다. 감리교 목회자의 81%는 자신이 부임하기 전 교회가 한 달 미만의 기간 동안 담임목사가 공석이었다고 답했다. 반면, 비종파(59%)와 오순절 교단(53%) 목회자들은 장로교/개혁교단(30%), 침례교(28%), 루터교(24%) 목회자들보다 교회가 한 달 미만의 기간 동안 담임목사가 없었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