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으로 고난 극복한 간증들 쏟아져
2024 파리 올림픽 폐막이 일주일 남은 가운데, 많은 올림픽 메달 수상자들이 기독교 신앙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 남자 체조 대표팀 브로디 말론(Brody Malone)은 높은 기량으로 동메달을 확득한 후, 올림픽을 준비하며 겪은 고난을 극복하는 데 신앙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브로디는 지난 2023년 3월 독일에서 열린 DTB컵 국제체조대회에서 경기를 하던 중 높은 바에서 미끄러져 떨어지며 무릎 인대가 파열되고 경골도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걷는 연습부터 다시 시작하는 등 수많은 노력 끝에 결국 메달을 얻게 된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트 위에서나 아래서나 나의 모든 삶의 여정 동안 하나님께서 든든한 반석이 돼 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모든 것을 견뎌낼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힘든 시기에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라며 “부상 이후에도 올림픽에서 경쟁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좋은 결과까지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가족과 팀 동료들이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에 정말 감사하다. 1년 전에는 걷기조차 힘들었던 제가 동료들과 함께 연단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다”고 했다.
영국 수영 선수 애덤 피티(Adam Peaty)도 남자 100m 접영에서 0.2초 차이로 은메달을 차지한 후, 하나님을 만나 달라진 삶을 간증했다.
그는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됐고, 이로 인해 삶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했다.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린 그는 “이것은 행복한 눈물이다. 2등이라서가 아니라, 이 자리에 오는 데 너무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라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영국 안드레아 스펜둘리니-시리에스(Andrea Spendolini-Sirieix)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녀는 시상식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보통은 말할 내용이 너무 많은데, 오늘은 말할 게 없다. 가족들이 여기 있고, 동료 선수인 로이스와 함께한 2년은 정말 좋았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했다.
그녀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는데, 다이빙 및 체조 선수들에게 나타나는 ‘트위스티’ 증상으로 이후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겪기도 했다.
지난 2월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태복음 19장 26절 말씀을, 5월에 고린도후서 12장 10절 말씀을 올린 그녀는 “훈련은 피곤했지만 하나님께 의지해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여행, 시차 적응, 그리고 운동을 계속하며 집을 떠나 있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나의 능력이 되신다”고 고백했다.
브라질 여자 스케이트보드(스트리트)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하이사 레알(Rayssa Leal)은 중계 카메라에 수화로 요한복음 14장 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말씀을 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스케이트보드 선수가 되는 꿈을 꿨고ㅡ 올림픽에서 두 번째 메달을 땄다.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