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후보’ 밴스 의원, 2019년 가톨릭으로 개종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미국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 D. 밴스 상원의원.

▲미국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 D. 밴스 상원의원.

미 공화당 전당대회 셋째 날인 17일(현지시각) 부통령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한 J. D. 밴스(J. D. Vance)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은 2019년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그는 최근 아메리칸 컨서버티브(American Conservative)와의 인터뷰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이유에 대해 “저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톨릭이 진실이라고 확신하게 됐다. 저는 기독교인으로 자랐지만, 어떤 교파에도 강한 애착을 가진 적이 없었고 세례도 받지 않았다. 제가 신앙에 더 관심을 갖게 됐을 때 깨끗한 상태에서 시작했고, 지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교회를 살펴봤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가톨릭을 대해 좋아하는 점 중 하나는 매우 오래됐다는 것이다. 저는 장기적인 관점을 취한다. 19세기 중반보다 더 어려운 일들이 있을까? 암흑 시대보다? 아비뇽에서 두 번째 교황을 두는 것만큼 어려운 일일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기독교 신앙의 소망은 물질 세계에 대한 어떤 단기적 정복에 뿌리를 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진리라는 사실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다양한 적합성과 시작으로 일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밴스는 가톨릭으로 개종하는 것을 고민하던 중, 공공 정책과 최적의 국가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가톨릭사회 교리와 꽤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는 “내가 보고 싶어하는 것과 가톨릭교회가 보고 싶어하는 것 사이에 실제로 겹치는 게 있었다. 신앙이 내가 더 긍휼함을 가지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공감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랐다”며 “공화당이 사회적 보수주의자와 시장 자유주의자 사이에서 너무 오랜 협력 관계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저는 사회적 보수주의자들이 그 협력 관계로부터 그다지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1세기 사회적 보수주의가 생존하기 위해 겪는 도전 중 하나는 낙태와 같은 문제에 관한 것뿐 아니라, 정치적 경제와 공동선에 대한 더 광범위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은혜의 개념은 깨달음의 관점에서 표현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가톨릭교의 가장 매력적인 것 중 하나”라며 “은총을 받고 갑자기 나쁜 사람에서 좋은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일을 하게 된다. 저는 그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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