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위기 극복 기여 공로
여의도순복음, 2012년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등 저출생
극복 위해 780억 원 투자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저출산 고령화 대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이영훈 목사는 지난 2012년부터 국내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출산 가정에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제13회 인구의날을 맞아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는 저출생 극복 노력 및 고령사회 대응 등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해 국민훈장(모란장) 포장 및 국민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박윤옥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는 “이영훈 목사는 가족의 가치를 회복하고 확산하는 범종교계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아동복지, 자립준비 청년, 다문화가족 지원 등 지역공동체를 위한 헌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며 포상 사유를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사드린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2012년부터 출산장려운동을 펼쳐서 젊은 가정과 각 세대에 출산을 격려하고 출산을 위해 지원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 목사는 “그러나 12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여전히 출산률은 떨어지고 암흑 속으로 빠져들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 문제는 어느 한 교회만 나서서 될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함께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가 입안하고 세운 정책에 적극 지지하고 협조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모두 한마음 되어 노력할 때, 대한민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여 앞으로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가져올 줄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는 이미 12년 전부터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가 국가 위기로 치달을 것을 내다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표적인 것이 출산장려금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한국교회 최초로 아이를 낳은 성도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 시작, 작년까지 모두 54억 원을 지급했다.
특히 저출생 문제가 국가위기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올해 2024년부터는 출산장려금을 더 인상해 첫째 아이가 태어나면 200만 원, 둘째와 셋째 아이를 낳으면 각각 300만 원과 500만 원을, 넷째부터는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 밖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다양한 저출생 극복 관련 프로젝트를 위해 이제까지 총 780억 원을 사용했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기 위해 결혼 예비학교를 만들고,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성도에게 결혼격려금을 줬으며,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린이집을 설립하는 한편, 미혼모를 위한 시설도 설립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출생으로 발생하는 노동력 부족 문제 등을 극복하기 위해 다문화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교회 측은 “이런 노력들은 모두 ‘생육하고 번성하라(창 1:22)’는 성경 말씀에 따라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