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림픽 선발전 女 1,500m 경기서 트랜스젠더 우승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니키 힐츠가 2024년 6월 30일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2024년 미국 올림픽 선발전 여자 1,500m 결승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크리스천 피터슨

▲니키 힐츠가 2024년 6월 30일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2024년 미국 올림픽 선발전 여자 1,500m 결승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크리스천 피터슨
트랜스젠더이자 넌바이너리(여성도 남성도 아닌 제3의 성)인 미국 중거리 달리기 선수 니키 힐츠(Nikki Hiltz·29)가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들’(They/Them)이라는 대명사를 사용하는 힐츠는 6월 30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미국 올림픽 선발전 여자 1,500m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힐츠는 미국인 중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인 3:55:33을 기록했다.

힐츠는 경주 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소수자의 달’의 마지막 날이다. 난 내 공동체를 위해 달리고 싶었다. 모든 성소수자 여러분들, 마지막 100m를 뛸 때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한 에밀리 매케이(Emily Mackay)가 2위,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엘 생 피에르(Elle St. Pierre)가 3위에 올랐다.

힐츠는 지난 2021년 3월 31일에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자신이 넌바이너리이자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한 바 있다. 이날은 ‘트랜스젠더 가시성의 날’로 알려진 성소수자 기념일이기도 했다.

힐츠는 2021년 4월 러너스 월드에 게재한 칼럼에서 “6살이 되었을 때 남자아이로 깨어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면서 “6살 때의 난 짧은 머리에 야구 모자를 착용하고 드레스 입기를 거부함으로써 성 정체성을 표현했다. 휴식 시간에 남자아이들과 축구할 때, 아빠가 날 니키 대신 닉이라고 부를 때, 대체교사가 날 남자아이로 착각할 때, 내가 가장 나답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 “어렸을 때 스포츠는 내가 가장 나답게 지낼 수 있는 곳이라고 느꼈다. 경기장에서는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었다. 난 빨리 달렸고, 아이들은 성별과 관계없이 항상 빠른 아이를 우러러 보았다”고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2022년 12월 트랜스젠더 선수의 참여와 관련해 “이해관계자가 성별 분리 경쟁에 대한 자격 기준을 도입할지 여부와 방법을 고려할 때, 공정성, 포용성 및 차별 금지 지침에 맞는 스포츠별 기준을 요구하는 문서를 발표했다.

스포츠 중재 재판소의 재판부 3명은 최근 3년간 펜실베이니아대학 남자 수영팀에서 경쟁하다 여자 수영팀으로 옮겨 각종 기록을 경신한 ‘생물학적 남성’ 트랜스젠더 리아 토마스(Ria Thomas)가 올림픽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고 판결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트럼프.

트럼프 암살 시도에 대한 美 교계 지도자들 반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 이후 미국 전역의 목회자들과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안도를 표하며, 피해자들과 국가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 위치한 펠로우…

지구촌교회 2024 중보기도 컨퍼런스

최성은 목사, 지구촌교회 사임

분당 지구촌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최성은 목사의 사임을 발표했다. 지구촌교회 홈페이지에서는 “최성은 담임목사님께서는 지구촌교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역을 잘 마무리하고, 일신상 이유로 지구촌교회 담임 목사직의 사임을 표명하셨다”고 밝혔다. 교회 …

한동대학교 최도성 총장

“기독교 정체성, 절대 양보 못 해… 한동대생은 선교 프론티어”

‘학생 모집 위기’ 타개 위한 제안 정중히 거절 다수 학생들 동참하는 ‘공동체성경읽기’ 진행 기도회, 자정까지 학생 700명 자리 지키기도 “말씀‧기도 계속되는 한, 한동에 미래 있어… 각자 자리서 선교 지경 넓히는 한동인 되길” “학생 모집이 점점 어…

존 칼빈 장 칼뱅

칼빈이 지금 목회한다면, 예배 때 ‘시편 찬송’만 부를까?

3. 바람직한 개혁교회상 1) 개혁주의 신학원리가 적용된 개혁교회 개혁주의, 이성 한계 극복 신학 5백 년 걸쳐 형성된 거대한 체계 잘못 발견되면 언제나 수정 자세 이론·지식 넘어 삶으로 드러내야 설교만 개혁주의 신학 기초하고, 예배와 성례, 직분은 복음…

생명트럭 전국 누빈다

‘낙태 브이로그’ 참극 반복되지 않도록… ‘생명트럭’ 전국 누빈다

최근 ‘임신 9개월 낙태 브이로그’가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준 가운데, 태아의 죽음을 막기 위한 ‘생명트럭’이 전국을 누빈다. 생명운동연합이 주최하고 주사랑공동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프로라이프, 에스더기도운동, 성선생명윤리연구소, 아름다운피켓, …

탈북민 북한이탈주민 의 날

윤석열 대통령 “북한 동포, 한 분도 돌려보내지 않을 것”

윤석열 정부에서 기념일 제정 자유 향한 용기에 경의, 탈북민 행복이 통일 앞당길 것 강조 정착·역량·화합, 3가지 약속 ‘제1회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날 기념식’이 7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