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민병대 사령관, 지역 기독교인 보호 약속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시리아 기독교인 여성. ⓒ영국&아일랜드 오픈도어

▲시리아 기독교인 여성. ⓒ영국&아일랜드 오픈도어
시리아 북부 라스 알 아인의 현지 기독교 공동체를 방문한 시리아 민병대 사령관이 “지역사회에 남아 있는 마지막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이슬람 민병대 연합이 통제하고 있는 라스 알-아인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근처에 있다. 아부 바르잔(Abu Barzan)이라고도 알려진 압둘아지즈 알-사와디(Abdulaziz Al-Sawadi) 사령관은 마을에서 서쪽으로 25마일 떨어진 지역을 담당하는 군대를 지휘한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한 지역 주민은 종교 자유를 수호하는 단체인 세계기독연대(CSW)와의 인터뷰에서 “압둘아지즈 알사와디 민병대 사령관은 6월 22일 마을을 돌며,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더욱 강력한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령관은 세인트 토마스 시리아정교회와 교회 도서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 후, 특히 재산과 관련된 불만과 분쟁을 관리하기 위한 효과적인 메커니즘을 개발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청중을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주민은 “아부 바르잔 등이 우리 마을과 교회에 온 것을 환영하게 돼 기쁘다”면서 “그들과의 관계는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는 우리 마을의 종교적·인종적 다양성에 대한 그의 이해와 존중, 민간인의 권리에 대한 협력과 존중을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하려는 노력에 항상 감사했다”고 했다.

또 “알-사와디 사령관의 권한에 속하는 곳에서는 지역사회가 토지 및 재산권과 관련된 어떠한 문제도 겪지 않았으며, 토지 소유자는 계속해서 농장과 작물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누렸다”며 “이는 토지 소유자가 불법적인 세금과 뇌물에 직면했고 어떤 경우에는 토지가 몰수되는 것을 봤던 알-무타셈(Al-Moutasem)과 술리만 샤(Suliman Shah) 여단 등 다른 민병대가 통제하는 지역과는 극명하게 대조적이었다”며 “우리는 경찰에 여러 번 연락했지만, 그들은 우리의 불만을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무례하게 대했으며 위협했다”고 했다.

CSW 설립자인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 회장은 “다른 민병대도 알-사와디 사령관의 모범을 따르길 바란다”며 그의 행동을 칭찬했다. 그는 “우리는 알 사와디 사령관의 이러한 행동을 높이 평가한다. 그가 인권과 시민사회 보호에 대한 헌신과 존중을 계속해서 보여 주기를 격려하고, 다른 무장단체에도 이 모범을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지역 관련 정부들에게 시리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분쟁에 휘말린 민간인의 인권이 보호되도록 보장하라”며 “영국과 미국 정부, EU, 유엔에 시리아 반대파와 터키 정부에 자신들에게 충성하는 무장 집단이 폭력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모든 양자 회담에서 인권 문제, 특히 종교나 신앙의 자유와 여성의 권리를 제기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시리아 반대파와 튀르키예 정부는 그들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형태의 인권 침해를 끝내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 중 일부는 전쟁 범죄와 인도주의에 반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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