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 모금액 두 차례 전달식
대한민국 피로회복 2020년부터
지금까지 4만 1,871명 헌혈 참여
소아 치료비 올해 1억 2천만 원
포함 4년 간 3억 6천만 원 후원
“사랑과 희망을 가득 담아, 대한민국 피로회복을 전달합니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For Kids+ 시즌4’가 대한민국 교회들과 기독교 단체들의 사랑과 희망으로 마무리됐다.
대한민국피로회복운동본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우들을 위해 진행된 헌혈과 캠페인 물품구매, 헌금 등으로 모인 1억 2천만 원을 치료비 모금액으로 전달했다.
전달식은 지난 6월 23일 오전 10시와 낮 12시 분당 지구촌교회, 6월 25일 오전 11시 연세대학교 의료원에서 각각 진행됐다.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진행돼 올해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4 For Kids+’는 총 1만 3,119명이 참여했다. 헌혈 참여자는 6,882명(52개 교회, 7개 단체)이고, 헌혈에 참여하지 못한 교회와 성도들은 우산, 드립백(커피), 텀블러, 키링, 에코백 등 기념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올해 캠페인에서도 소아 환우 치료를 위한 치료비 총 1억 2천만 원이 모금됐다. 지구촌교회가 물품 구매 및 헌금으로 7천만 원을 기부했으며, 구리지구촌교회, 목동한사랑교회, 서울침례교회, 송탄중앙침례교회, 신동탄지구촌교회 등에서 950만 원의 물품구매 및 헌금을 했다.
또 일산성광교회에서 1천만 원, 사귐과섬김 교회 15곳에서 2천만 원을 기부하였다. 한마음혈액원을 통한 수술비 적립금은 총 1,200만 원이다.
6월 23일 지구촌교회에서 진행된 치료비 모금액 전달식에서는 오전 10시 예배에는 용인 세브란스 김은경 병원장이 대표로 참석했고, 12시 예배에는 용인 세브란스 정영준 목사가 대표로 참석해 기부금을 전달받았다.
김은경 병원장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혈액이 부족해서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대한민국 피로회복’을 통해 이렇게 도움을 주시는 교회들이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영준 목사는 “매년 피로회복 캠페인을 통해 오병이어의 기적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며 “이번 피로회복 캠페인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을 밝게 비추게 돼 감사드린다”고 했다.
25일 연세의료원에서 진행된 치료비 모금액 전달식은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일산성광교회 유관재 목사와 연세의료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성은 목사는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 이름에는, 어려움에 찌든 대한민국의 피로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회복하자는 의미도 있다”며 “그리스도인들이 행동하는 마음을 갖고, 복음이 갖고 있는 사회적 관심을 이 캠페인을 통해 더욱 드러낼 수 있기를 바라며, 한 번 하고 그만하는 사역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고 함께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재훈 목사는 “이번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에 많은 교회들과 성도들이 지지하고, 계속 이어가고 있는 피로회복 사역이 더 많은 열매를 맺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국에 한국교회가 세브란스병원을 위해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유관재 목사는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의미있는 사역을 해서 감사하고, 많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알려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고 했다.
연세의료원 금기창 원장은 “한국교회가 대한민국 피로회복 사역을 통해 세브란스 병원 안에 어려운 질환을 겪고 있는 환아들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대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지난해 후원한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3’ 후원금 사용 결과를 세브란스병원 박소라 팀장이 보고했다.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지원된 후원금을 통해 소아암 및 희귀질환을 겪고 있는 소아 청소년 환자를 지원했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진행했음을 보고했다.
장애인용 유모차를 지원받은 환아의 어머니가 보낸 감사 편지에는 “경제적 부담으로 정말 힘들었다. 항상 침대에 누워서 지내는 우리 아이가 너무 보기 안타까웠는데, 병원에 오면 침대로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해결돼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은 2020년 코로나로 헌혈 수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을 그리스도의 피로 ‘회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성탄에서 부활까지’라는 부제로 모든 그리스도인이 참여하는 헌혈 사랑 운동으로, 사귐과섬김 15개 교회(지구촌, 남서울, 동안, 만나, 새중앙, 선한목자, 성락성결, 소망, 수영로, 신촌성결, 온누리, 일산성광, 주안장로, 충현, 할렐루야)에서 시작했다.
“코로나19로 혈액이 부족해지자 그리스도인들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위로하자”는 최성은 목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피로회복’는 2020년 시즌1부터 2024년까지 많은 교회들과 기독교 단체들이 동참해 헌혈 참여인원 4만 1,871명, 총 3억 6천만 원 모금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