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61] 민주당의 아버지가 언제부터
민주당 가계도 어떻게 그릴지…
개딸, 양문석에 강민구 위원까지
이재명이 아버지? 민주당 모욕
당의 뿌리 흔드는 심각한 발언
“검찰의 애완견”? 여의도 동탁
공포 정치 하다, 양아들에 살해
민주당의 가계도를 그린다면 과연 어떻게 그려야 할지 난감하다. 열성 지지자들인 개딸이 넘쳐나고, 양문석 의원 같은 ‘꾸미의 개 아빠’도 있고, 강민구 최고위원처럼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이라고 하는 사람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한 말을 되돌려 준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위한 ‘애완견’은 아닌가? 민주당과 이재명은 지금 온통 방탄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돌아가는 현재 민주당을 보면, 마치 일인 독재 체제나 김정은 집단과 비슷한 양상으로 보인다.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여의도에 동탁이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동탁은 중국 후한 말 무장으로, 수도 낙양을 불태우고 장안으로 도읍을 옮기도록 헌제에게 강요하는 등 권력을 쥐고 공포 정치를 행하다 양아들 여포의 칼에 살해당한 인물이다.
홍 시장은 “민심은 그렇게까지 독주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자기 뜻에 반하는 정치인, 판사, 검사, 공무원, 기자 모두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국회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는 현대판 여의도 동탁이 탄생했다”며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 역시 오랜만에 내부총질하다 총구 방향을 바꾼 것 역시 검찰 출신다운 행보이다.
한국기자협회·언론노조·방송기자연합회가 이재명 대표의 ‘애완견’ 발언에 사과를 요구하자, 이 대표는 18일 자신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 관련 보도를 한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언론 전체에 대한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저의 부족함 탓이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부 언론의 명백하고 심각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애완견 행태 비판을 전체 언론에 대한 근거 없고 부당한 비판인 양 변질시키는 것도 매우 안타깝다”며 “그런 식이면 어떤 성찰도 자정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은 국회 윤리위원회에 ‘언론인 비하 논란’을 일으킨 이재명 대표와 양문석 의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거대 제1야당의 대표가 진행 중인 자신의 형사 재판에 대하여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언론인 전체를 싸잡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모독하고, 양 의원은 언론인을 ‘기레기’라고 발언하며 국회의원의 품위를 실추시켰다”며 이 같이 밝혔다.
더 충격적인 것은, 언론사 해직 기자 출신으로 22대 국회에 영입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이 “대다수 언론이 검증보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쓰기에 분주하지 않은가”라며 “이런 행태를 애완견이라 부르지, 감시견이라 해줄까”라고 한 것이다. 해직 기자 출신 노 의원이 언론인을 향해 이러한 비하적 표현을 사용한 것은 그가 ‘이재명의 애완견’이라 불리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언론사 소속 ‘법조기자’라고 사칭하는, 기자인 척하는 ‘기레기’를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한 것은, 애완견 ‘꾸미’를 키우는 꾸미 아빠로서 자존심 상한다”며 “꿈이는 도둑놈이 오면 짖으며 으르렁댄다. 검찰을 오가는 자칭 언론사 직원들, 불러주면 단지 받아쓰기만 하는 그런 직원들이 무슨 애완견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꾸미 아빠로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개는 사람이 아니다. 개는 그냥 개일 뿐이다. 국회의원이 애완견의 아빠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사람과 동물은 생물학적으로 다르며, ‘아빠’라는 표현은 인간의 가족관계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애완견과의 관계를 표현할 때는 ‘보호자’나 ‘주인’ 같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런 기본적 용어도 구분할 줄 모르는 자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한심스럽다.
뿐만 아니다. 강민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이라고 말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는 민주당을 모욕하고 당의 뿌리를 흔드는 발언이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아버지’로 불린다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다.
그보다 더 훌륭한 진정한 민주당의 어른이자 아버지다운 인물이 있었음에도, 그분을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민주당의 현실을 비극적으로 생각한다. 이는 당 차원에서, 아니면 당의 원로들이라도 나서서 바로잡아야 할 문제다.
그러나 이재명 앞에만 서면 모두 북한 김정은을 보듯 오직 충성 맹세나 하고 충성 경쟁을 벌이는 현실은, 민주당의 양심을 의심케 한다. 이에 침묵하거나 동조하는 의원들의 태도 역시 실망스럽다.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YTN 인터뷰에서 “최고위원에 임명되고 본인은 좋겠지만, 사적 감정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당사자의 자질 문제”라며 “저런 분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이 대표의 판단도 문제이고, 민주당에서 사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음주운전, 검사 사칭 등 전과 4범 기록이 있으며, 현재도 4건 기소로 재판을 받고 있다. 언제 구속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으로, 마치 말기 암환자의 시한부 인생과 비슷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는 마치 온몸에 링거병을 달고 다니며 의사 행세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최원호 목사
최원호 목사는 심리학 박사로 서울 한영신대와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사역하며 웨이크사이버신학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칼럼은 신앙과 심리학의 결합된 통찰력을 통해 사회, 심리, 그리고 신앙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로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