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프 홀’에서 열린 ‘성결의 잔치’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 부부,
‘재영 목회자 수양회’ 강사로
유럽 교계에 활력 불어넣어
재영 한인교회연합회(Korean Churches Association) 주최 ‘재영 목회자 부부 수양회’가 지난 6월 12-14일(현지시간) 2박 3일간 유서 깊은 옥스포드대학교 위클리프 홀(Wycliffe Hall) 채플에서 진행됐다.
이번 수양회는 영국 전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인 목회자와 선교사 65명이 참석했으며, 기독교와 전 세계 역사를 통틀어 뜻깊은 장소인 옥스포드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수도 런던에서 M40 고속도로를 타고 북서쪽으로 1시간 30분 가량 가야 하는 곳.
강사로 초청된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와 박미선 사모는 영적 침체에 빠진 유럽 교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모든 영적 장애물을 돌파할 수 있도록 용기와 믿음을 줬다. 신길교회는 이번 수양회 숙소 및 식사 비용을 후원하기도 했다.
이기용 목사는 ‘돌파, 되어지는 목회(창 12:4)’라는 제목으로 “선교만이 이 시대의 사명이자,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라며 “내가 먼저 베풀고 섬길 때,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우리에게 닥쳐오는 시련과 고난은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한 영적 훈련과 같다”며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하나님의 특별한 훈련을 받았다.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고 믿음으로 돌파하는 목회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데,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목회자와 선교사님들도 한국인 특유의 ‘K-영성’으로 유럽을 다시 복음화하는 일에 부름받으신 분들”이라고 격려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박미선 사모가 가정 특강을 진행했다. 박 사모는 목회자 자녀로 자라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경험을 토대로, 자녀 및 부부 문제로 갈등하는 사역자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박미선 사모의 강의는 지난해 옥스포드선교교회 전계상 목사의 아내 심의정 사모가 사석에서 박 사모와 이야기를 나누다, 심 사모가 박 사모에게 영국의 사모들에게도 같은 말씀을 나눠줄 것을 부탁해 성사됐다고 한다.
참석자들 중 런던 행복한교회 김옥영 사모는 “사모님께서는 평범한 일상 언어로 잔잔하게 말씀하심에도,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이 가득해 치유와 회복이 강력하게 이뤄지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예배 시작부터 성령님께서 강하게 역사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척박한 땅에서 지치고 무뎌진 동역자들이 선포되는 말씀을 들으며 ‘아멘, 할렐루야’를 반복하면서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며 “모두 각자의 문제로 울면서 부르짖어 기도하다 강사님들 덕분에 웃게 됐고, 지친 사역자들이 소생하고 다시 길을 찾는 회복의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유일한 영국인 참석자 케이트(Keith) 목사는 “이기용 목사님의 영국을 향한 선교적 마인드와 한국교회를 향한 동기부여 메시지에 감사하다”며 “한때 전 세계에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했던 우리나라는 이제 복음이 절실히 필요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양회를 통해 많은 사역자들이 영국을 복음화하려는 그들의 비전을 새롭게 하길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자비와 은혜를 베푸실 수 있도록 이 나라를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