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한 교회에서 2022년 부활절예배가 드려졌다.
▲이라크의 한 교회에서 8년 만에 열린 부활절 예배. ⓒACN
이슬람국가(ISIS)가 이라크 모술의 도시와 니네베 평원을 장악한 지 10년이 지난 가운데, 여전히 많은 기독교인 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아르빌의 바샤르 와르다(Bashar Warda) 대주교는 에이드투더처치인니드(ACN)와의 인터뷰에서 “13,000명 이상의 기독교인 가정들이 ISIS의 잔인한 공격으로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달아났다”고 전했다. 모술은 도시의 대부분을 폐허로 만든 치열한 전투 끝에 마침내 2017년 해방됐다.

대주교는 “ISIS가 휩쓸고 간 지 10년 만에 국제 원조로 주택 재건이 가능해진 덕에 9,000여 가구가 니네베 평원으로 돌아왔다”며 “교회가 다시 가득 차고 있고, 수많은 어린이들이 첫 영성체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슬프고 무서운 기억은 모두 여전히 남아 있지만 (기독교인 가정은) 미래가 (그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소수자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은 현실이며,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라크를 떠났거나 떠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 그들은 단지 기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인내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드린다. 영국 정부가 이라크 정치인들에게 기독교인, 야지디족 등 소수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제기독연대(ICC)는 현재 모술시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 가정은 약 50가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ICC 관계자는 “기독교인들이 모술을 재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도시에는 도시를 재건하고 더 넓은 니네베 지역의 평화를 추구할 기독교인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도시는 새로운 시작을 할 준비가 돼 있으며, 기독교인들은 지난 20년 동안 가능했던 것보다 더 큰 자유와 안정감을 가지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