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 석유 시추 추진과 천공의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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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59] 우연의 일치이길

산유국 될 수 있다는 엄청난
뉴스, 대통령 직접 설명에도
천공 입김이라는 소문 돌아
둘 연관성 확인되지 않아도
계속된 의혹으로 신뢰 타격
합리적 분석과 증거 필요해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석유 매장 가능성을 직접 소개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중앙일보 유튜브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석유 매장 가능성을 직접 소개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중앙일보 유튜브

‘천공’이라는 단어는 문맥에 따라 하늘을 의미할 수도 있고, 구멍을 뚫는 행위를 의미할 수도 있다. 천공(天空)은 한자로 ‘하늘 천(天)’과 ‘빌 공(空)’의 조합으로 문자 그대로 하늘이나 공중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천공(穿孔)은 ‘뚫을 천(穿)’과 ‘구멍 공(孔)’의 조합으로 무언가에 구멍을 뚫는 것을 뜻한다.

필자는 이것이 마치 윤 정부의 모든 정책에 구멍을 뚫으려는 ‘천공(穿孔)’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천공과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 우연인가 필연인가?

천공과 윤석열 대통령 사이의 관계는 우연의 일치일까? 만약 우연이 아니라면, 천공이 사전에 이러한 정보를 알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는 사자성어는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진다”는 뜻으로, 두 가지 사건이 우연히 동시에 일어나 서로 연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것이 ‘천공과의 연관성’이다.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정부의 정책 실책의 인과관계 프레임이 ‘천공의 입김’이라는 뜬소문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산유국이 될 것이라는 엄청난 소식을 대통령까지 직접 설명했음에도, 어쩌면 천공이 먼저 앞장서고 그가 시키는 대로 조정하는 것은 아닐까 의구심마저 든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천공’이라는 이름은 끊임없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천공은 유튜브에서 “우리도 산유국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탐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시기적으로 겹친다.

이에 따라 천공과 윤석열 대통령 사이에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명확한 증거와 투명한 정보 공개이다.

◈음모론과 정책의 신뢰성

윤석열 정부와 천공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은 정부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특히 정부의 정책 결정이 역술인의 예언에 영향을 받는다는 인식이 퍼진다면, 정책의 합리성과 과학적 근거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

음모론은 사회적 혼란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고, 이는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며, 정책 추진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음모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명확한 증거와 합리적 분석을 제시해야 한다.

◈성경의 거짓 예언자 비판

구약 성경은 거짓 예언자들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담고 있다. 예레미야서 23장 16-17절은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그들은 너희에게 헛된 것을 가르치나니 그들이 말한 묵시는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라”고 경고한다.

또 에스겔서 13장 6절에서는 “그들이 헛된 것을 보며 거짓 복술을 행하여 여호와가 보냈다 하거늘 여호와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셨거늘도 그들이 말한 것을 이루기를 바랐도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 같이 성경은 거짓 예언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거짓된 예언을 하고 사람들을 오도하는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중요한 교훈을 준다. 지도자들이 명확한 근거와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정부의 대응 전략

정부는 석유 시추와 같은 중대한 정책 결정에 대해, 투명하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은 정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이해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포항 앞바다 석유 시추 지시와 관련된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정책 결정 과정에서 투명성을 강화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늘려야 한다. 이를 통해 음모론을 불식시키고, 정책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중요한 국가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지지도가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보수 우파의 지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진정한 애국 보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중요한 국가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천공의 예언과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 사이의 관계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이 계속 제기되는 것은 정부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명확한 증거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음모론을 불식시키고, 정책의 합리성과 과학적 근거를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중요한 국가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최원호 목사 캐리커처.

▲최원호 목사 캐리커처.

◈최원호 목사

최원호 목사는 심리학 박사로 서울 한영신대와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사역하며 웨이크사이버신학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칼럼은 신앙과 심리학의 결합된 통찰력을 통해 사회, 심리, 그리고 신앙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로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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