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서 6천여 명 침례… 주 역사상 최대

뉴욕=김유진 기자     |  

남침례회와 오순절교단 목회자들이 연합해 주최

▲2024년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에서 열린 ‘뱁타이즈 캘리포니아’에 6천여 명이 참여했다.  ⓒ마크 브라운

▲2024년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에서 열린 ‘뱁타이즈 캘리포니아’에 6천여 명이 참여했다. ⓒ마크 브라운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변에서 남침례회(SBC)와 오순절 교단의 목회자가 연합해 주최한 침례식에 6천명 이상의 신자들이 모여 침례를 받았다고 뱁티스트프레스(BP)가 최근 보도했다.

‘뱁타이즈 캘리포니아(Baptize California)’는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헌텅턴 비치에서 개최됐으며, SBC 소속인 마크 브라운 목사가 이끄는 샌들스처치(Sandals Church, 서던캘리포니아)와 오순절 교단의 마크 프랜시 목사가 이끄는 오션스처치(Oceans Church, 오렌지카운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뱁타이즈캘리포니아닷컴에 따르면, 이 행사는 주 전체 300개 교회의 지원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브라운 목사는 이번 행사가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침례 행사였으며, 이는 2023년 5월 오션스처치가 주최한 ‘뱁타이즈 소칼(BaptizeSoCal)’과 그렉 로리 목사가 담임하는 하베스트처치가 주최한 2023년 7월 ‘파이럿츠 코브(Pirates Cove)’를 능가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BP와의 인터뷰에서 침례교, 루터교, 독립교회, 오순절 교단 등이 참여한 이번 침례식에 대해 “이것이 전체 기독교회와 침례교 신자인 나에게 있어서 큰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종종 찬성이 아닌 반대하는 것에 의해 알려지고 정의된다. 그래서 나는 주에서 가장 큰 침례교회 중 하나로서 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 목사는 100만 달러(약 13억 6천만 원)가 필요한 이 행사에 1만 달러(약 1,367만 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8개의 도시에서 1만 명이 주일예배를 드리는 14개 지교회 캠퍼스에 행사를 적극 홍보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마크 (프랜시 목사)를 사용하셔서 위대한 일을 행하시며, 다양한 그룹을 하나로 모으시는 것을 느낀다”며 “아마도 나는 그들 중 유일한 침례교 지도자였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침례를 받은 신자가 기뻐하고 있다.  ⓒ마크 브라운

▲침례를 받은 신자가 기뻐하고 있다. ⓒ마크 브라운

이날 브라운 목사는 주요 침례 장소인 헌팅턴 비치가 아닌, 샌들스처치에서 19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이때 그는 침례 희망자들의 회개와 신앙고백을 판단하기 위해 상담을 진행했다.

그는 “수천 명이 바닷가로 와서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광경을 보는 것은 정말 굉장한 일이었다”며 “주 전역의 수백 개의 교회와 협력한 이 행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웠다”고 밝혔다.

브라운 목사는 이번 침례식을 캘리포니아주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연례 교회 프로필에 따르면, 2023년 캘리포니아주의 세례 건수는 5,181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243% 증가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SBC뿐만 아니라 주 전체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브라운 목사는 “이것은 서로를 축하하고 전체 기독교회로 함께 모여 진심으로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것이 마크의 열정이며, 나의 열정이다. 나는 샌들스처치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 그분의 나라에 관심을 가진다”고 했다.

그는 “마크와 나는 신학적으로 몇 가지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는 주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나는 그를 격려하고, 그리스도인 형제로서 함께 가고 싶다. 이것이 그분의 나라를 위한 쉬운 승리”라고 말했다. 샌들스처치는 오션스처치가 기획 중인 2025년 행사인 ‘뱁타이즈 아메리카(Baptize America)’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브라운 목사는 남침례교인들에게 “신학적 차이가 있더라도 협력의 여지가 있을 때, 가능한 한 다른 기독교인들과 함께할 것”을 격려했다. 그는 “이제 나는 50세다. 내 사역의 후반부에는 헛간을 짓는 사람이 아닌 다리를 놓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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