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성공회, 다음세대 전도에 수백억 원 투자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2014년부터 관련 프로그램 전략적 지원

▲영국성공회가 다음세대를 위한 프로젝트에 수백억 원을 지원했다.  ⓒ영국성공회

▲영국성공회가 다음세대를 위한 프로젝트에 수백억 원을 지원했다. ⓒ영국성공회

영국성공회가 더 많은 청년들과 청소년들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한 ‘선교와 전도’ 프로젝트에 천문학적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성공회 ‘전략적 선교 및 사역 투자위원회’(SMMIB)는 지난해 영국교회 프로젝트와 교구에 6,000만 파운드(약 1,038억 원)를, 영국 전역의 저소득층 지역사회에 추가로 2,900만 파운드(약 503억 원)를 지원했다.

해당 자금의 대부분은 다양성을 증진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수를 두 배로 늘리는 데 집중됐으며, 특히 후자가 우선순위였다. 프로젝트에는 방과 후 교회, 지역사회 식사 제공, 산악 순례, 멘토링 및 제자도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영국성공회는 출석률 저하를 막기 위해 2014년부터 전략적으로 선교 및 봉사 활동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해 왔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교회 개척, 예배당, 카페 교회를 포함해 900~1,000개의 새로운 예배 공동체가 있다. 평신도 리더십, 훈련, 안수 직업 탐구에 자원봉사하는 약 4,000~5,000명의 새로운 지도자들이 있다.

또 전략개발기금(Strategic Development Fund)의 지원을 받아 교회 모임에 새로 참여하는 사람은 약 26,000~27,000명으로 추산된다.

영국성공회는 모든 배경의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의 증가에 초점을 맞춰 향후 9년 동안 현지에 10억 파운드(약 1조 8,00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커크 스톨의 주교이자 SMMIB 회원인 아룬 아로라(Arun Arora)는 “10년이 지난 지금 전략적 투자가 영국 전역의 예배 공동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배경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게 했으며, 그들의 삶의 변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교회의 청소년과 청년들의 수를 두 배로 늘리려는 주요 목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이것이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또 교구 시스템 활성화에 상당한 자금이 지원됐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러한 성과는 지역사회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충실하게 사역을 감당해 온 이들의 헌신과 비전 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 우리는 그들로부터 배우고 영국교회의 일선 본당 사역을 재정적으로 상당하게 지원함으로써 더 많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SMMIB의 칼 휴즈 회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교회 전체적으로 새로운 자금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수준의 동참을 지켜볼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고, 이사회는 2023년 12개 교구와 3개 파트너에게 자금을 지원하게 되어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제안에는 예배당과 교회의 어린이 및 청소년 사역, 청년 근로자, 목회자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청소년과 청년의 수를 두 배로 늘리는 데 중점을 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영국성공회가 지원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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