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이지애나, 공립학교에 ‘십계명 전시 의무화’ 추진

뉴욕=김유진 기자     |  

상원서 통과돼 하원 결정만 남은 상태

▲미국 루이지애나주 상원에서 의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루이지애나주 공식 웹사이트

▲미국 루이지애나주 상원에서 의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루이지애나주 공식 웹사이트
미국 루이지애나주 상원이 공립학교 내부에 십계명 전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하원의 결정만을 남기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상원은 5월 16일 하원법안 71호를 찬성 30표, 반대 8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정부 기금을 받는 공립학교의 각 건물과 교실에 십계명을 전시하도록 요구한다.

법안은 각 운영 기관이 전시 형태를 결정하도록 보장하면서도, 십계명이 최소 11인치*14인치 크기의 포스터나 액자에 전시돼야 한다고 명시한다. 또한 십계명의 내용은 포스터나 액자의 중심에 위치해야 하며, 크고 읽기 쉬운 글꼴로 인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법안에는 또한 루이지애나주 상원의원 존 모리스 3세가 제안한 수정안이 추가됐다. 이 수정안은 학교가 ‘메이플라워 서약’(Mayflower Compact) 및 ‘독립선언서’(Declaration of Independence)와 같은 다른 역사적 문서를 전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 법안은 제프 랜드리 주지사의 최종 서명을 받기 전에 주 하원 의회의 표결을 남겨두고 있다.

아담스 베스 주 상원의원(공화, 보시에 파리쉬)은 이 법안을 지지하며, “십계명의 역사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위헌적으로 종교를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스 의원은 KALB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종교적인 문서이지만, 이는 미국 대법원을 포함하여 180여 곳에 게시돼 있다”며 “이 나라가 건국된 법률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 법안에 반대하는 소수 의원 중 한 명인 로이스 두플레시스 상원의원(민주, 뉴올리언스)는 “심각한 헌법적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스펙트럼 뉴스에 따르면, 두플레시스 의원은 “나는 가톨릭 신자로 자랐으며, 여전히 실천적인 가톨릭 신자다. 하지만 학교에서 십계명을 배울 필요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주일학교를 다녔다. 그것이 우리에게 교회가 있는 이유”라며 “당신의 자녀가 십계명에 대해 배우기를 원하는가? 그들을 교회에 데려가라”고 말했다.

하원법안 71호는 올해 2월에 도디 호튼 하원의원(공화, 호튼)이 제출한 법안으로, 지난 4월 루이지애나 주 하원에서 찬성 82표, 반대 19표로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루이지애나주는 지난해 공립학교가 모든 교실에 미국의 공식 모토인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를 액자에 넣어 전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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