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 헤이우드 기념 신생아 중환자실 현판식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헤이우드 박사 부부 초청 현판식 모습. ⓒ예수병원
▲헤이우드 박사 부부 초청 현판식 모습. ⓒ예수병원

전주 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은 헤이우드 기념 신생아 중환자실 현판식을 25일 개최했다.

미국 LA 카이저 병원 신생아 전문의였던 제임스 헤이우드 박사는 지난 1984년 예수병원에 초빙돼 신생아 호흡기 치료 등 선진 의료기술을 예수병원에 전수했다.

당시 중증 신생아 치료의 불모지였던 전북 지역 최초로 신생아 중환자실 개설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초빙 1년 후 예수병원의 신생아 사망률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예수병원은 제임스 헤이우드 박사 부부를 초청해 그의 헌신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신생아실 앞에서 ‘헤이우드 기념 신생아 중환자실’ 현판식을 가졌다.

헤이우드 박사의 전북 지역 신생아에 관한 관심과 사랑으로 시작된 예수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은 현재 총 12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빈도 인공호흡기, 저체온 치료기, 진폭 통합뇌파기 등 최신 의료장비와 신생아 전담전문의를 구성하여 전북 지역 신생아 중환자 진료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40년이 지나 한국을 다시 찾은 제임스 헤이우드 박사는 “이른둥이들은 매우 취약하고 세심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데, 밤낮으로 신생아들을 정성껏 돌보는 의료진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며 “한국 신생아 치료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한국 부부들이 좀 더 아이를 많이 낳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충식 병원장은 “산부인과와 긴밀한 협력 하에 고위험 산모의 건강한 출산과 이른둥이를 포함한 신생아의 생존율을 높이고, 소아청소년과 영역에서 지역공공보건의료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수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방 의료 기반 확충을 위해 전북 지역 첫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올해 4월부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24시간 진료를 시작하고, 휴일이나 심야 시간에도 신생아, 영유아,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또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중증 응급환자 이송 및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협력사업 추진 예정이다.

전북 내 모든 진료권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북 지역에서 공공의료기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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