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분별력 갖고 올바른 신앙생활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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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읽는 설교 273] 자기 양을 내놓은 후에

▲ⓒ픽사베이
▲ⓒ픽사베이

본문: 요한복음 10:4

오늘 말씀은 양과 목자와의 관계입니다. 목자와 양이 어떤 관계인지 밝힙니다. 그러다 보니 양치는 목자를 방불케 하는 목가적 낭만이 연상됩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양이 단순히 풀이나 뜯는 정도가 아닙니다. 중요한 생명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잠깐의 삶이 영원으로 연결되는 점이 연상됩니다. 본문을 배경으로 ‘자기 양을 내놓은 후에’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1. 목자를 알아본다
양이 목자를 알아본다는 말입니다.

“자기 양을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4절)”.

목자가 자기 양을 내어놓는 장면입니다. 자기 양이 아니면, 목자는 양을 내어놓을 수 없습니다. 양이 말을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자가 자기 양을 내어놓을 때, 양이 목자의 말을 듣게 됩니다. 양이 자기의 목자인 줄 알아보기 때문입니다.

목자는 자기 양을 우리에서 내어놓을 때, 양의 이름을 각각 부른답니다. 그 이름에 대답하면, 양을 우리 밖으로 끌어내곤 합니다. 양은 목자를 알기에 전체 양떼에서 떠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런 다음 목자는 양을 한 마리씩 불러서 우리 밖에 둡니다. 푸른 초장으로 가서 풀을 뜯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목자와 양의 관계는 양을 관리하는 일에 관한 동방의 비유입니다. 창조주를 의지하는 피조물인 인간은 목장의 양이라 불립니다.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양의 우리처럼 핍박자들에게 노출돼 있습니다. 이때 영혼을 돌보는 목회자는 영적 관심으로 성도들을 돌보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양이 되는 성도들은 목자의 지도 하에 낯선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낯선 사람은 성도들을 믿음에서 멀어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믿을 때에 목자를 알아본다는 이유입니다.

2. 목자의 음성을 식별한다
양이 목자의 음성을 구분한다는 말입니다.

양이 목자의 음성을 듣는다면, 그냥 듣는 것이 아닙니다. 양들이 목자를 알아본다는 ‘식별’을 의미합니다. 양이 목자의 음성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목자가 양을 돌보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돌봄의 관계가 목자의 음성을 식별할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양과 목자의 관계는 리더와 가이드라는 단체에서도 사용됩니다. 리더나 지도자가 지시나 조언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마치 양이 목자의 음성을 듣는 것처럼 리더나 지도자를 따르는 형태입니다.

여기서 그리스도는 양떼의 목자로서 양들을 알아보면서 양들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런 것처럼 신앙인은 주님의 음성을 듣고 구분하게 됩니다. 신앙적으로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면서 믿음을 갖는 사람을 상징합니다. 주님의 말씀과 안내를 듣고 따르는 것으로 비유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주님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경우입니다.

신앙인은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주님을 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이 맡긴 목회자를 따라가는 성도입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를 가리킵니다. 교회는 영적인 꼴을 먹는 푸른 초장이나 같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신뢰와 순종의 중요성을 가진 신앙생활을 상징합니다. 영적인 분별력을 갖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을 때에 양이 목자의 음성을 식별하는 이유입니다.

3. 자기 양을 인도한다
목자가 자기의 양을 인도한다는 말입니다.

4절은 목자가 양을 인도하는 모습입니다. 목자가 양을 인도하면, 양은 목자를 따라갑니다. 안전한 곳으로 양을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풀이 많은 푸른 목초지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목자들은 양떼보다 먼저 앞서 갑니다. 그러면 양떼는 목자의 인도함을 받아 따르게 됩니다. 유대인의 나라에서 목자들이 양보다 먼저 가는 경우입니다.

이 같은 모습이 구약성경에 잘 나옵니다. 다윗은 자신이 아버지의 양이라고 말합니다(삼하 7:8). 시편 80편 1절에는 요셉을 양 떼처럼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라는 하나님이 언급됩니다. 시편 기자는 23장 1절에서 하나님을 목자로 말합니다. 2절에서는 “그가 나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리스도께서 자기 양보다 먼저 갑니다. 그리고 양들은 주님을 따르는 목자로 자신을 지칭합니다. “나의 양은 내 음성을 안다.”는 신호입니다. 주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시는 진리입니다.

반면 목자를 따르지 않는 사람의 저주받을 오류를 분별하는 영적 능력이기도 합니다. 목자와 양의 관계는 교회에서 신실한 목회자의 의무를 암시합니다. 목회자는 양 떼가 되는 성도를 안전하게 따라올 수 있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목자가 자기 양을 인도한다는 이유입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세상에는 인도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길로 이끄는 인도자들도 있습니다. 잘못된 인도자를 따르면, 인생이 망하게 됩니다. 잘못된 인도자와 올바른 인도자를 잘 구분해야 합니다. 영적 눈이 밝아야 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 눈이 열려, 바른 인도자를 알아보고 따라가야 합니다. 가는 인생 길에 참 목자 되신 주님을 따라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목자를 알아보는 주님의 양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식별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는 자기 양을 인도하는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참 목자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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