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스콘신 주지사, 트랜스젠더의 女 경기 출전 금지법 거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Pixabay

ⓒPixabay

미국의 토니 에버스(Tony Evers) 위스콘신 주지사가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부 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는 “지난달 주 의회를 찬성 21표 반대 11표로 통과한 법안 377호에 대해,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민주당)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해당 법안은 남성이 여성 운동팀이나 여성을 위해 지정된 운동 경기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성별은 출생 시 의사가 결정하고 출생증명서에 반영되는 것으로 정의한다. 

에버스 주지사는 “이러한 유형의 법안과 이를 추구함으로써 발생하는 유해한 수사는 위스콘신의 성소수자 주민들과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고, 성소수자들을 향한 괴롭힘과 따돌림 및 폭력을 불러오게 함으로 이들의 안전과 존엄성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스콘신을 성소수자들과 아이들에게 덜 안전하고, 덜 포괄적이며, 덜 환영받는 곳으로 만드는 모든 법안을 거부할 것이다. 난 그들과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힘을 다 쓰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보수단체인 ‘미국원칙프로젝트’(American Principles Project, APP)는 거부권을 행사한 주지사의 결정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APP의 테리 실링(Terry Schilling) 회장은 “에버스 주지사가 여자 운동선수 보호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생물학적 현실을 계속 부정하는 극단주의 이념에 대한 비겁한 굴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다행히도 미국 국민들은 이런 가식에 속지 않았다. 그들은 여성 스포츠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것이 여론조사에서 대다수의 유권자들이 여성 운동선수를 보호하는 법안을 지지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극좌 세력들은 급진주의의 정치적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APP는 올 가을 선거를 앞두고 위스콘신 주민들에게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영화 더크리스마스 성우

총기 소유는 안 되고, 낙태 살인은 괜찮은가?

“우리는 38만 3,000명의 어린이가 총기 폭력에 노출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 숫자를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자녀가 아닐 때는 그저 숫자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상적인 일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행사모

“사모가 건강해야, 교회가 힘이 납니다”

영적·정신적·신체적·대인관계 건강 목회자 부부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 은혜받은 사모들이 다른 사모 도와 ‘행복한 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가 12월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담임 최원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가정상담…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보류 환영… 완전 폐지하라”

합의 없는 일방적 제정 안 돼 도민 참여단 100명, 공개해야 이미 헌법으로 보호받고 있어 의견 전달 설명식 공청회 문제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가 제주도민들의 반대로 보류된 가운데, 인권헌장을 완전히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제주시 제주…

중국 박해

中 정부, 가정교회 헌금을 ‘사기범죄’로 규정

중국 정부가 미등록 가정교회를 ‘사기 단체’로 규정한 데 대해, 변호사, 인권운동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중국 인권 변호사 단체는 최근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가…

기침 총회

기침 이욥 총회장 “교단 화합 위해 헌신하겠다”

기독교대한침례회(기침)는 12월 9일 대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교단기념 대강당에서 제80대 총회장 이욥 목사와 22대 총무 김일엽 목사의 이·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1부 이·취임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열 목사(만남의교회) 사회로 한국침…

한림원

“유신진화론, 무신론·불가지론으로 귀결될 위험 있어”

루터, 이행득의에서 이신득의로 하나님의 義, 심판에서 십자가로 로마가톨릭 전통 뿌리채 뒤엎어 기독교 넘어 세계 역사의 새 지평 깊은 성경연구로 복음진리 발견 교회 위협 반복음적 사상 배격을 ‘유신진화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

이영훈 김영걸 손현보

비상계엄 후 첫 주일 설교… “정쟁 그치고, 사랑과 용서로 하나 돼야”

이영훈 목사 “하나님 심판 있어” 김영걸 목사 “성명서보다 기도” 손현보 목사 “염려 대신 기도를” 이찬수·박한수 목사 “기도할 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일인 12월 8일, 교단장들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은 나라를 위한 기도를 강력히…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