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기자회견 열고 YTN 보도 반박
“공정보도 요청 묵살, 이번에도 같은 맥락
총선 앞두고 왜곡 보도로 선거개입 의혹도”
사랑제일교회(원로 전광훈 목사)가 최근 YTN이 전광훈 목사가 자유통일당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예비 후보자에게 금품을 요구한 의혹을 보도한 것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의 짜깁기 보도에 민형사상 모든 방법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 측과 전광훈 목사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YTN 공천사기 보도 고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교회 측이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설명했음에도 YTN이 의혹 보도를 계속 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YTN의 편파보도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최소한의 공정한 보도를 요청하는 사랑제일교회의 입장은 번번이 묵살됐다”며 “이번에 일어난 이른바 ‘공천헌금 사기극’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모 씨가 1억을 헌금한 기록이 없으니 정확한 수사를 통해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전제되지 않는 보도는 지양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전광훈 목사가 1억 수표를 공천헌금으로 받았다는 ‘의혹’을 연일 보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업을 운영하는 이 씨가 접근한 경위와 동기, 그리고 인터뷰를 하려 했던 이유 등 전체 맥락에 대한 이해 없이 그저 대화에서 특정 워딩을 집중 조명하여 사실과 다른 왜곡된 편집은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 또한 무시됐다”며 “오히려 다른 장소에서 있었던 대화 내용을 일부 왜곡 편집해 YTN식의 결론을 냈다”고 비판했다.
또 “이 씨는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을 취할 때마다 증언이 바뀌었고, 1억 수표 공천헌금이라더니 이제는 1000만원 감사헌금이라고 한다. 1억과 1000만원을 헷갈릴 수 있나. 은행에서 추적할 수 있는 수표가 누구도 확인해 줄 수 없는 현금으로 바뀐 건가. 명백한 오보를 정정할 의향이 없다고 당당히 말하는 태도가 놀랍다”고 했다,
그러면서 “편향된 시각과 불충분한 취재로 인한 오보를 정정할 용기가 없는 것이면 다행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총선을 앞둔 시점에 일부의 녹취를 왜곡·편집하여 보도함으로 어떠한 배후에 의해 조직적으로 선거개입을 하려는 것이 아니였나라는 ‘의혹’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아니면 말고 식의 인터뷰 짜집기로 언론의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없도록 YTN 윤 모 기자와 사회부장 정 모 씨에 대해 민·형사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