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부활절 연합예배와 연합기관 ‘하나 됨’ 촉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2024 부활절 메시지 통해 강조

하나 되어 부활절 연합예배 드리고
분열된 교회 연합기관들은 하나로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삶 통해 부활

▲한장총 천환 대표회장.
▲한장총 천환 대표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환 목사, 이하 한장총)가 최근 ‘2024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장총 천환 대표회장은 “예수 부활의 소망과 능력이 한국교회 가운데 가득하시기를 기도한다. 우리는 2024년 3월 31일 부활절을 맞이한다”며 “우리 구주 예수께서는 모든 죄와 사망의 권세를 사랑으로 이기시고, 십자가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영원한 생명과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다”고 밝혔다.

천환 대표회장은 “여전히 세상 처처에 전쟁과 기근과 온갖 재앙이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낙심하지 않는 것은 부활의 능력을 붙들기 때문”이라며 “한장총은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의 시대적 책임과 사명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고 천명했다.

첫째로 “한국교회는 하나 되어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려야 한다”며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것도, 하나님께 기도하신 것도 바로 ‘하나 됨’이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우리가 하나 되기를 간절히 바라셨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3월 31일 오후 4시 명성교회에서 드리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국교회가 다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라며 “이제 무너진 전통과 책임을 회복하고, 한국교회가 부활의 기쁨과 희망을 함께 누리는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 한장총 소속 모든 교회도 이 일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자”고 권면했다.

둘째로 “한국교회의 분열된 연합기관은 하나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하나된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하나 되어 교회와 사회 앞에 성경적·예언자적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각 기관과 교단 지도자들은 모든 사심을 내려놓고, 통합 논의에 진지하게 임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한장총은 한국교회 최대 교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이자, 보수와 진보가 함께하면서도 모범적 연합운동을 펼쳐왔고 각 연합기관 회원들이 두루 함께하고 있는 만큼, 연합기관 통합에 있어서도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기쁘게 섬김과 도움의 손길을 뻗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셋째로 “한국교회는 부활의 능력을 드러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부활의 능력을 드러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녔다. 교회는 복음을 전파하는 것과 함께 병원과 학교를 세우는 등 흑암 가운데 있던 이 백성에게 부활의 소망과 기쁨을 전했다. 나라의 독립과 건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현장에도 언제나 애국애족 정신으로 무장한 기독교인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천환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계속 부활의 능력을 삶으로 드러내며, 교회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다음세대로 신앙을 계승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부활 생명의 복음은 저출산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시키는 힘이다. 무너진 북한교회를 재건하고 땅 끝까지 증언할 믿음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비록 우리가 처한 현실이 어두울지라도 부활의 주님께서는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며, 우리와 함께하신다”며 “우리가 그 능력을 힘껏 붙들고, 전파하며, 드러낼 때, 세상은 우리를 통해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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