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한민국 미래에 큰 영향 미칠 기로
법치, 책임감, 윤리·도덕·인성, 실력 갖춰야
민주화와 독재 외치는 과거형 정치인 아닌
민주주의 존중하는 미래형 정치인 투표를

포럼 및 선포식 참석자
▲포럼 및 선포식 참석자들이 “총선總選을 총선總善으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신의 기자

“꼭 투표하겠습니다! 총선總選을 총선總善으로”를 주제로 한 ‘총선(總善)을 위한 한국원로 포럼 및 선포식’이 15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 및 선포식은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와 대한노인회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해피코리아, 뉴코리아, 혜인시대가 주관했다.

주최측은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은 역대 최대 위기에 처해 있어 그 어느 총선보다 중요하다. 지구촌은 코로나 이후에도 전쟁의 위협 아래 있고, 한반도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전쟁 전조 현상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우리를 더 불안하게 하는 것은 사회적 통합이 절실한 시점에 갈등과 분열과 혼란이 더 깊어지고 위급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이런 실상은 정치적 현실로 인한 것이고, 결국 대한민국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22대 총선에 임하는 기독교인은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하나님이 쓰실 지혜롭고 미래에 대한 안목이 있는 국민의 대표들이 확실하게 선출될 수 있도록 힘써 기도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이번 총선(總選)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담은 총선(總善)으로 치르는 일에 전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모범적 시민으로 100%가 투표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기독교가 앞장서서 참여함으로, 훌륭한 대표들을 뽑아 국가를 건강한 반석 위에 세워야 한다. 민주주의에 대한 성경적 가치와 인간에게 권력을 허락하신 주권재민의 정신을 투표를 통하여 실현함으로, 선출돼야 할 후보자가 당선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며 투표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다윗 목사
▲임다윗 목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정상운 박사(성결대학교 명예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전한 임다윗 목사(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 대표회장, 충만한교회 담임)는 “총선은 국민 축제의 날이다. 지도자를 세우는 일은 국민에게 가장 복된 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축제로 펼쳐져야 할 선거가 국민 분열로 번져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신앙과 양심을 지키는, 유능한, 역사의 새 장을 여는 참되고 바른 지도자를 세워 함께 위대한 대한민국을 세워야 한다. 똑똑하고 분별력 있고 선전선동에 흔들리지 않는 시민의식을 갖고 앞장서 선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상복 목사(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 대표의장, 할렐루야교회 원로)가 대회사, 채영남 목사(해피코리아 이사장)가 축사, 두상달 장로가 격려사를 전했다.

김상복 목사는 “저는 공산주의를 체험하고 6.25 때 기차 지붕 위에 올라타 내려왔다. 터널이 나오면 숙일 자리가 없으니 여러 사람이 죽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기적적인 나라가 됐다”며 “이제 국회만 발전하면 대한민국은 진짜 존경받는 나라가 될 것이다. 국회를 볼 때마다 속상하다. 바닥에서 여기까지 온 대한민국이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는 걸 보고 죽고 싶다. 높은 보편적 가치관과 윤리를 가진 기독교인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높은 윤리와 도덕성을 가진 성숙한 후보가 국회로 가야 한다. 위대한 국회, 대한민국을 보는 금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채영남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 중 하나가 투표권이다. 이 투표권을 바르게 행사할 수 있는 때가 온 줄 믿는다. 사람을 고르는 데 제일 중요한 것, 제일 먼저 갖춰야 할 것은 인간성이다. 사람다운 사람을 뽑아야 행복한 나라, 후손들이 잘 사는 나라를 이룰 수 있다”며 “상식 밖의 인간이 권세를 가지고 국민을 자신의 야욕을 채우는 데 이용하고 있다. 우리는 한 형제, 한 가족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투표권을 가지고, 자신은 죽더라도 국민을 섬길 수 있는 사람, 자신의 가족은 죽더라도 나라를 살릴 수 있는 귀한 사람을 택해 행복한 대한민국을 이루길 바란다”고 했다.

두상달 장로(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는 “세상을 바라보면 희망이 없지만 하나님을 보면 희망이 있다”며 “선과 선 중에 최선을 선택해야 하는데, 악과 악 중에 차악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선을 따라가는 앞잡이가 되고 훌륭한 지도자를 세워 대한민국이 G2로 가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희망을 노래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 공명선거에 모두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임성택 박사(전 강서대학교 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이런 후보를 세웁시다’, ‘이렇게 투표합시다’ 두 가지 주제에 대한 발제와 5인 논찬(박종화 목사, 김동권 목사, 김진호 목사, 신연옥 국장, 우보환 대변인)이 마련됐다.

먼저 김윤희 박사(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총장, 시그니피컨트우먼코리아 대표)는 ‘총선(總選)을 총선(總善)으로’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정부와 국민의 성경적 역할에 대해 설명한 후, 어떠한 지도자를 세워야 하는지 전했다.

총선 포럼
▲포럼 발제자 및 논찬자들. ⓒ김신의 기자

김 박사는 “대한민국은 6.25전쟁의 잿더미 속에 70여 년 만에 산업화·민주화·세계화를 이루며 1955년 1인당 소득을 60달러에서 현재 3만 달러 시대로 올려 놓은, 한강의 기적을 이룬 놀라운 나라다. 이는 하나님의 축복의 결과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서로 상처도 많이 주고 사회가 많이 분열되고 갈라졌다. 초저출산과 초고령화, 지역 불균형, 일자리 감소, 북핵 위협 등 수많은 문제, 갈등과 분열을 봉합할 틈 없이, 대한민국을 선진국 대열 속에 지켜내야 할 운명에 처했다. 이번 총선은 앞으로 대한민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기로에 있다. 우리가 희생하고 다음 세대와 미래에 좋은 나라를 물려주어야 한다. 나라의 발목을 잡는 것은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박사는 “기독교는 세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변혁시키는 힘이 돼야 한다. 멍든 세상을 원래 하나님이 계획하신 세상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로마서는 세속 정부의 역할을 가르쳐 준다. 정치 지도자는 하나님을 믿는 여부와 관계없이 잘못된 자를 징벌하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는 의로운 정치자를 뽑을 때, 국가와 국민, 기독시민이 평안한 질서 속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리고 수호할 수 있다. 국민은 일단 특별한 헌법적 파괴 이유 없이 탄핵을 외치는 것을 경계하고, 뽑힌 지도자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 어떤 권위에도 존중을 표하지 않는 문화는 무질서를 부추기는 불행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또한 모든 국민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의무이자 권리”라고 했다.

김 박사는 “법을 존중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원칙 중 하나다. 법치주의는 민주주의 전제조건을 보호하고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법을 거스른 자를 국민의 지도자로 뽑아선 안 된다. 또한 행동과 결정에 대해 일관성 있게 책임지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내로남불, 이중인격해선 안 된다. 그리고 정치지도자의 품성, 윤리성, 도덕성, 인성의 잣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매 같은 눈으로 지켜보고 거짓을 일삼는 사람은 절대 뽑아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실력, 역량과 전문성을 고려해야 한다. 민주화를 이룬 지 3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민주화·독재를 외치는 과거형 정치인보다, 민주주의 유지와 질서를 존중하고 사회 체계를 잡아가는 미래형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며 “산적한 일을 질서 있게 해나가기 위해 협력과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정치인을 잘 뽑아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불의를 방치하거나 맞서지 않는 것은 정의를 위협받게 하는 지름길이다. 불의의 사람을 걸러내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두워진다. 불의와 거짓과 내로남불이 또 다시 기승할 수 있다. 정직과 성실만이 이 나라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다. 농담으로라도 죽더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꿈 속에서라도 성실을 잃었다면 뼈저리게 뉘우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걸레의 삶을 살 것이라고 깨끗하고 청결한 삶을 살고자 하는 지도자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며 “앞서 언급한 사람을 찾기 힘들다면, 조금이라도 도덕성과 인격이 훌륭한가 보고 투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황진수 박사(한국노인복지정책연구소 소장, 정치학 박사)는 ‘정치문화에서의 한국정치와 리더십’을 제목의 발제에서 거짓 공약과 인기 영합, 편견과 팬덤, 과도한 복지 분배, 공약 불이행 등을 경계하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야가 될지 구세대의 마지막 밤이 될지 유권자의 선택에 달렸다. 이번 선거는 새로운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결정을 하는 기회의 장”이라고 했다.

총선 성명서
▲임동진 목사(전 기독교탤런트 신우회 회장), 정영숙 권사(에스더기도운동 회장)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마지막 선포식에서는 임동진 목사(전 기독교탤런트 신우회 회장), 정영숙 권사(에스더기도운동 회장)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구호를 제창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국가시스템은 위기에 직면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우리나라가 지구에서 사라질 국가라는 우려가 합계 출산율 0.6대라는 현실적 위기”라며 “공법과 정의를 무시한 채 당리당략에 빠져 정치권으로부터 윤리와 도덕성은 무너지고, 원칙과 상식이 사라져 결국 국가공권력마저 무력화의 위기에 빠졌다. 이로 인해 국민은 혼란스럽고, 공분은 깊어만 간다”고 했다.

이어 “위기를 해소할 근본적인 책임은 정치인을 선택할 권리를 가진 국민에게 있다. 올바른 투표권 행사를 통해 반드시 좋은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며 “정치 무관심과 외면으로 투표를 포기하는 무책임한 행동은 단순한 무책임을 넘어 역사 앞에 죄를 짓는 것이다. 국민이 깨어 일어나 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는 국민의 의무인 총선 투표에 모두가 참여할 때, 위기는 기회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22대 총선은 반드시 선을 이루는 총선(總善)이 되어야 한다. 바른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투표는 민주주의 근간이기에, 투표권의 포기는 민주주의의 포기”라며 “우린 앞장서서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함으로, 국가를 건강한 반석 위에 세워 초일류 강대국 대한민국을 견인할 훌륭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일어섰다”고 했다.

끝으로 “정직하고 거짓없는 진실무망한 참된 후보, 청결하고 깨끗한 인성으로 청렴결백한 후보, 화합과 소통에 힘써 하나 되게 할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거짓 공약으로 인기에 영합한 정책을 펼치는 자는 뽑지 말고, 무조건 몰아주는 표에 기대는 편견과 팬덤 후보는 끊어내고, 높은 윤리와 도덕성을 가진 성숙한 후보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 어른들과 세상의 빛과 소금인 기독교인은 투표에 꼭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 대한노인회와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에 위촉패 전달식도 마련됐다. 이날 모인 이들은 총선 참여 행동 지침을 정해 포스터, 책갈피 보급를 보급하는 등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총선 포럼
▲참석자들이 “꼭 투표하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신의 기자